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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연장 10회 끝내기 폭투 틈타 개막 4연승…NC도 4연승 합창(종합)

송고시간2020-05-0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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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구 기자
장현구기자

삼성·kt 3연패 후 첫 승리…'대형 신인' 소형준, 두산 제물로 데뷔전서 승리

박병호, 한화 상대로 결승 투런포 포함 3타점 맹타…윌슨·가뇽 첫 등판서 '쓴맛'

승리 자축하는 롯데 선수들
승리 자축하는 롯데 선수들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롯데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롯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5.8 kangdcc@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김경윤 기자 =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개막 4연승을 질주하고 신바람을 냈다.

두 팀에 3승을 헌납한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1사 1, 3루에서 나온 SK 와이번스 투수 김주한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9-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치홍의 가세로 더욱 화끈해진 롯데 타선은 4승 중 3승을 뒤집기 승리로 장식해 올해 가장 뜨거운 팀으로 부상했다.

솔로 홈런 전준우
솔로 홈런 전준우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롯데 경기. 6회 말 롯데 전준우가 좌중간 솔로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0.5.8 kangdcc@yna.co.kr

SK 선발 문승원에게 막혔던 롯데 타선은 1-6으로 끌려가던 6회 말 역전의 서곡을 울렸다.

선두 전준우가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포문을 열었다.

이대호가 무사 1루에서 우중간 2루타로 1루 주자 손아섭을 불러들였고, 자신도 딕슨 마차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4-6으로 SK를 추격했다.

쫓긴 SK는 7회 최정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과 제이미 로맥의 2루타에 이은 한동민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을 보태 8-4로 달아났다.

그러나 SK 불펜은 롯데의 달아오른 방망이를 제압하지 못했다.

롯데는 7회 민병헌의 우중간 안타, 전준우의 좌월 2루타를 묶어 1사 2, 3루를 만들고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이대호가 우중간 스탠드에 떨어지는 투런포를 터뜨려 SK를 7-8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대호' 투런 홈런이요'
이대호' 투런 홈런이요'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롯데 경기. 7회 말 2사 3루 상황에서 우중간 투런 홈런을 친 롯데 이대호가 홈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0.5.8 kangdcc@yna.co.kr

마차도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8-8 동점을 이루는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더그아웃을 광란으로 몰고 갔다.

롯데는 연장 10회 선두 안치홍의 볼넷으로 역전 기회를 잡았다.

정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1, 2루에서 마차도의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 안치홍이 3루에 안착해 김주한을 압박했다.

핀치에 몰린 김주한은 정보근 타석 때 초구 폭투를 던졌고 안치홍이 홈을 밟아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NC 승리의 기쁨
NC 승리의 기쁨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NC 경기에서 개막 후 4연승을 거둔 후 NC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2020.5.8 uhcho@yna.co.kr

NC도 창원 NC파크에서 LG 트윈스를 13-5로 대파하고 롯데와 보조를 맞췄다.

NC는 1-1이던 5회 타자일순하며 순식간에 점수를 7-1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선두 김성욱이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쳤고, 박민우는 타구가 LG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의 다리를 맞고 2루수 앞으로 구른 사이 1루를 먼저 찍었다.

무사 1, 3루에서 이명기가 투수 앞 내야 안타로 만루 기회를 열었다. 타구를 잡은 윌슨이 1루에 천천히 던진 사이 이명기의 발이 1루에 먼저 닿았다.

밀어내기 볼넷 허용한 윌슨
밀어내기 볼넷 허용한 윌슨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NC 경기 5회말 무사 만루에서 LG 선발투수 윌슨이 NC 나성범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0.5.8 uhcho@yna.co.kr

만루에서 윌슨은 나성범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다.

NC는 양의지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얻고, 이원재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윌슨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곧이어 권희동이 김대현을 상대로 7-1로 도망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자가격리로 컨디션을 늦게 끌어올린 윌슨은 4⅓이닝 동안 7점을 주고 패전 투수가 됐다.

NC는 6회 말 이원재의 2타점 좌중월 2루타로 9-4로 달아난 뒤 7회 말 강진성의 2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고 LG를 추격권 바깥으로 밀어냈다.

신인 선발투수 소형준
신인 선발투수 소형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 말 kt 선발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0.5.8 ondol@yna.co.kr

kt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12-3으로 완파했다.

1-2로 끌려가던 5회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고 홈런 1개 포함 안타 22개를 몰아쳐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kt의 대형 신인 투수 소형준은 '우승 후보' 두산을 상대로 최고시속 151㎞의 빠른 볼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5이닝 5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타선의 지원도 등에 업은 소형준은 데뷔전에서 선발 승리를 거둔 역대 8번째 고졸 투수가 됐다.

KT 막내 소형준, 선발 데뷔전 승리
KT 막내 소형준, 선발 데뷔전 승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t 선발 소형준이 12대3 승리를 거둔 뒤 팀 관계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2020.5.8 ondol@yna.co.kr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5-0으로 꺾었다.

선발 최채흥이 5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는 빼어난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서는 3번 구자욱과 4번 타일러 살라디노가 2타점씩 올려 득점에 앞장섰다.

KIA 선발 투수 드루 가뇽은 5⅓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배를 당했다.

박병호 '홈런이다'
박병호 '홈런이다'

4월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연습경기 3회 말 1사 1루.
키움 박병호가 투런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눌렀다.

이정후가 3회 선제 우월 투런포를 날렸고, 3-3으로 맞선 7회에는 '해결사' 박병호가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는 5회 좌전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치고 3타점을 수확했다.

cany9900@yna.co.kr, jiks79@yna.co.kr,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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