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3', 잔나비 'She'→엑소 'MAMA' 레전드 무대 탄생..2:2 듀엣 대결 시작 [종합]

심언경 2020. 5. 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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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본선 1라운드에서 역대급 무대가 연달아 탄생한 가운데, 2라운드 듀엣 대결이 시작됐다.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3'에서는 본선 진출자 36인의 본선 1라운드 1:1 라이벌 장르 미션과 본선 2라운드 2:2 듀엣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 이어 1:1 라이벌 장르 미션이 펼쳐졌다. 이날 첫 번째 대결은 뮤지컬 배우 배나라와 노윤이 꾸몄다. 배나라는 "많은 분이 아는 곡을 편곡했을 때 효과적으로 다가가지 않겠냐"라는 박강현의 조언을 받고, '이태원클라쓰' OST인 '돌덩이'를 선곡했다. 

배나라와 노윤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성량이 돋보이는 무대에 프로듀서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김이나는 "두 사람이 마치 한 사람인 것 같은 데칼코마니 같은 에너지가 있었다"고 평했다. 반면 김문정은 "여러분께 거침을 느끼는 건 의상밖에 없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결과는 536점을 획득한 노윤의 승리였다. 노윤은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따냈고, 534점을 받은 배나라는 아쉽게 2점 차이로 탈락 후보가 됐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대학생 황건하, 이탈리아 유학생 장의현이 맞붙었다. 두 사람은 황건하가 선택한 칸초네로 대결을 펼쳤다. 이들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이거다"라고 외친 김문정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신선하고 청량감 있는 무대 주셔서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손혜수는 황건하의 이탈리아 발음과 성악 발성을 언급하며, "감동적으로 잘 들었다"고 말했다.

황건하의 점수는 547점, 장의현의 점수는 531점이었다. 이로써 황건하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장의현이 연습 내내 황건하에게 이탈리아어와 성악을 적극적으로 가르쳐준 만큼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베이스 김영재는 카운터테너 최성훈을 상대로 지목했다. 음역대가 너무 다른 김영재와 최성훈은 연습 때도 톤을 맞추느라 고생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파트 차보다 극명했다. 1999년생인 김영재와 1989년생인 최성훈은 음악 취향조차 달랐다. 이에 두 사람의 무대에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김영재와 최성훈은 잔나비의 'She'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김영재의 중후한 저음과 최성훈의 아름다운 고음은 의외의 조화를 이루며,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최성훈의 도입부가 인상적이었다.

윤상은 "가장 인상적인 도입부였다. 노래가 나올 때 결과가 정해진 듯했다"며 "카운터테너를 위해서 만들어진 곡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부른 게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김이나는 "베이스한테 유리한 곡이라고 예상했다. 안 어울리는 목소리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위대한 보컬은 상상으로 그려낼 수 없는 무대를 보여준다"라며 "포기할 수 없는 목소리"라고 극찬했다.

결과는 최성훈의 승리였다. 최성훈은 558점이란 높은 점수를 받아 2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김영재는 아쉽게 529점을 받으며 탈락 후보가 됐다. 

테너 박기훈과 바리톤 정민성은 아이돌 장르에 당첨됐다.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은 두 사람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았다. 이들은 EXO-K의 'MAMA'를 완벽하게 재해석해, 기대 이상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편곡도 돋보였다. 

565점을 얻은 정민성은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박기훈은 555점을 받고 탈락 후보가 됐다. 박기훈은 "무대에 노력 많이 해서 결과는 아쉽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민성은 "마냥 좋지만은 않다. 기훈이랑 같이 맨날 새벽까지 준비했다. 기훈이 꼭 올라올 것 같다. 다음에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신재범과 테너 석인모는 가곡 'La danza'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흥겨운 멜로디에 맞춰 적절한 춤 동작과 표정 연기를 더했다. 절로 미소를 자아내는 이들의 무대에 프로듀서들은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옥주현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신재범은 551점을 기록했고, 석인모는 554점을 획득했다. 아쉽게 3점 차로 승패가 갈렸다.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탈락 후보가 된 신재범에 다른 참가자들마저 아쉬워했다.

'연어 장인' 이정권은 포크 장르를 선택한 후, 성악가 구본수를 대결 상대로 골랐다. 두 사람은 조동진의 '제비꽃'을 선곡했다. 무대가 끝난 뒤, 윤상은 "한 분한테는 캐주얼하게 맞는 장르지만 한 분한테는 극복해야 하는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완성도에 있어서는 다 칭찬만 하기에는 앙금이 남는 순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문정은 "소화하기에 버거운 장르이지 않았나 싶다. 이정권 씨는 어떤 벌스를 해도 귀 기울이고 집중할 수 있는 감미로운 보이스가 있다. 그래서 벌스 때는 이정권 씨 노래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포크는 열창이 요구되지 않는 장르인데 감정이 격해지면 컨트롤이 조금 안 되는 느낌이 들었다. 구본수 씨는 오히려 코러스 파트가 좋았다. 첫 시작에는 완급 조절이 계산대로 안 되지 않았나 싶다"고 평했다. 결과는 537점을 받은 구본수의 승리였다.

이외에도 강동훈, 남규빈 등이 라이벌 장르 미션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리고 배나라, 윤진태, 권화평, 이정권 등 8인이 최종 탈락했다. 

본선 2라운드 2:2 듀엣 대결에는 불참한 지용 프로듀서 대신 '팬텀싱어' 우승자 포르테 디 콰트로와 '팬텀싱어2' 우승팀 포레스텔라가 '팬텀싱어3'를 찾았다. 

'불꽃미남' 팀 구본수, 박기훈과 '베테랑' 팀 김바울, 김민석이 듀엣 대결의 포문을 열었다. 구본수, 박기훈이 'Libera'로 선공했다. 감정이 몰아치는 듯한 무대에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특히 박기훈의 3단 고음은 감탄을 자아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팬텀싱어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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