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새 원내사령탑에 주호영..김태년과 호흡 어떨까?
소속 당선인 84명 전원 투표..70% 넘는 59표 획득
토론서 관록·자신감 앞세워 '초선' 표심 잡은 듯
[앵커]
21대 국회를 이끌 미래통합당의 신임 원내사령탑에 당내 최다선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180석 거대 여당과 맞서는 험난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는데 대결보다는 건전한 야당으로서의 지적을 강조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의 신임 원내사령탑 자리는 5선 주호영 의원에게 돌아갔습니다.
통합당 소속 당선인 84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절반이 훌쩍 넘는 59표를 획득해 당선을 거머쥐었습니다.
관례와 달리 상호 토론까지 진행되는 등 검증의 장이 마련됐는데 관록과 자신감을 앞세워 핵심 변수였던 초선들의 표심을 잡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이 바닥까지 온 상황에서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역사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절박함을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 밑바닥에서 다시 하면 못할 바가 없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최선을 다해서 당을 재건하고 수권정당이 되도록 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하게 된 주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출범 여부 등 당 지도체제 구성을 먼저 매듭지어야 합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김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나겠다면서 당선인 총회에서 걸림돌이 됐던 비대위원장 임기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큰 과제는 180석 거대 여당과의 입법 대결입니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3차 추경에 공수처장 추천을 포함해 검찰개혁 후속 법안과 협상 등 중요 현안이 넘치는데 저지할 힘은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법제사법위, 예산결산특위 등 주요 상임위원장을 누가 차지할지를 두고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됩니다.
하루 차이로 출범한 여야의 신임 원내지도부는 한목소리로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통합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충분히 존중하면서 정성을 다해 협상하겠다고 밝혔고,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주호영 원내대표) 아주 대표적인 국회의 신사고, 내공이 아주 깊은 분 아니겠습니까.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역시 협조할 건 하되, 여론을 등에 업고, 꼭 필요한 비판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YTN 출연) : 대결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저희들은 정책 대안과 국민 여론의 힘으로 정부·여당의 잘못된 정책들을 지적하고….]
서로를 향해 협치의 손짓을 보낸 여야의 새 원내사령탑들이 극한 대결을 일삼았던 20대 국회와는 뭔가 다른 모습을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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