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③ '꽃길만 걸어요' 설정환 "가수 연습생 생활도 해봤죠"

안태현 기자 2020. 5. 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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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종영한 KBS 1TV '꽃길만 걸어요'(극본 채혜영 나승현/ 연출 박기현)은 배우 설정환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었다.

또 '꽃길만 걸어요'를 통해서 설정환은 '2019 KBS 연기대상' 일일드마라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여러모로 '꽃길만 걸어요'는 설정환에게 꽃길 같은 작품이었다.

7일 뉴스1을 만나 '꽃길만 걸어요' 종영 인터뷰를 가진 설정환은 수염을 기르고 등장해 봉천동과는 전혀 다른 남성미를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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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뉴스1 본사. KBS 1TV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 배우 설정환 인터뷰. 2020.5.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달 17일 종영한 KBS 1TV '꽃길만 걸어요'(극본 채혜영 나승현/ 연출 박기현)은 배우 설정환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었다. 첫 KBS 1TV 일일드라마였고, 첫 주연작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 '꽃길만 걸어요'를 통해서 설정환은 '2019 KBS 연기대상' 일일드마라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여러모로 '꽃길만 걸어요'는 설정환에게 꽃길 같은 작품이었다.

'꽃길만 걸어요'에서 설정환은 보육원 출신 변호사 봉천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어린 나이에 여동생과 함께 거리에 버려져 고아가 됐지만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청년으로 성장한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강여원(최윤소 분)과의 설렘 가득한 멜로는 안방 극장의 많은 시청자들을 불러모으는 활력소가 되기도 했다.

7일 뉴스1을 만나 '꽃길만 걸어요' 종영 인터뷰를 가진 설정환은 수염을 기르고 등장해 봉천동과는 전혀 다른 남성미를 발산했다. 이미지 변신을 과감히 시도하며 앞으로는 더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는 설정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 종로 뉴스1 본사. KBS 1TV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 배우 설정환 인터뷰. 2020.5.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N인터뷰】②에 이어>

-최근 수염을 길렀는데 이미지 변화의 일환인가.

▶8개월동안 봉천동 이미지가 너무 많이 각인 된 것 같았다. 이제 다른 작품을 해야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변화를 해보자고 머리스타일을 바꿨고 수염도 길러보는 거다. 천동이를 떠나보내는 저만의 의식 같다. 예전에 '이몽'이라는 드라마에서 수염을 길러서 촬영을 했지만 그때는 아주 잠깐이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면도를 하지 않는 건 처음이다.

-30대 중반인데도 20대 후반 같은 동안인데 비결이 있나.

▶비결이라긴 보다 많이 웃는다. 또 제가 막 체중 변화가 많이 일어난 편이 아니다. 요즘 쪘다 빠졌다하기는 하는데 너무 말라도 안 좋은 게 있는 것 같아서 운동을 많이 한다. 피부 관리는 따로 안 받는다. 아마 많이 웃어서 그런 것 아닐까. 많이 웃으면 그만큼 정신도 밝아지고 인상도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생각도 긍정적으로 하려고 노력한다.

-데뷔가 2016년으로 다소 늦은 나이였는데.

▶대학도 연극영화과로 진학하기는 했는데 저는 음악이 하고 싶었다. 연습생도 좀 했지만 하다하다가 데뷔도 못하고 나이만 먹더라. 그러면서 점점 연기를 시작하게 됐던 것 같다.

-집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나.

▶저는 이 드라마에서 강여원씨를 보면서 어머니 생각을 많이 했다. 저도 스무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의 초인적인 모습을 많이 봤다. 그러면서 저도 가족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동생이 저보다 먼저 결혼했다.(웃음) 동생도 결혼하고 하니깐 결혼에 대해서 많이 말씀하시지는 않는다.

서울 종로 뉴스1 본사. KBS 1TV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 배우 설정환 인터뷰. 2020.5.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예능 출연에 대한 욕심은 없나.

▶제가 말을 재밌게 하는 편은 아니고 낯도 많이 가린다. 그래서 토크쇼라기 보다는 몸으로 부딪히는 예능, 노래부르는 예능은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런닝맨'이라든지 '복면가왕'이라든지 그런 예능들은 저도 어느정도 분량을 뽑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웃음) 혼자 살기는 하지만 '나 혼자 산다'에서는 보여줄 게 없다. 너무 평범하다. 평소에 책이나 대본을 보고 그런 것밖에 없어서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앞으로 도전해보고픈 역할이 있나.

▶제가 못해본 역할이 악역이다. 또 강한 역할, 형사 역할을 못해봤다. 언젠가는 남성미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또 제 연기 최종은 멜로 연기다. 남자 배우로서 멜로 연기는누구나 가지고 있는 열망인데 남성적인 연기도 해보고 싶고 더 정극멜로도 해보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

-배우 설정환의 강점이 있다면.

▶일단 남들과의 차이점은 대본을 보면서 긍정적이고 건강한 해석을 하는 것 같다. 그게 꼭 가지고 가야만 하는 색이라고 생각했다. 거지 역할을 해도 호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제 능력이고 색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시대에서 건강함과 긍정적인 사고 방식은 더더욱 좋은 것 같다. 또 제가 가지고 있는 목소리와 음색이 강점인 것 같다. 치우치지 않은 외모도 강점이지 않나. 어떤 역할을 해도 제 얼굴이 떠오르는 게 아니라 어디에 가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외모가 장점이지 않을까.(웃음)

-앞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

▶저는 정말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따뜻한 배우. 시청자들이나 소외계층에 있는 분들도 좀 저라는 배우를 보고 위로 받고 힐링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팬들에게 남기고픈 말이 있다면.

▶조만간 빨리 좋은 소식 전해드릴 테니깐 잊지 말고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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