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타석 아치 SK 한동민 '슬러거가 돌아왔다'
슬러거가 돌아왔다. 올시즌 ‘홈런공장’의 부활을 선언한 SK, 그 핵심에는 한동민(31)이 있다. 한동민이 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한동민은 지난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출장해 4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두 개의 안타 모두가 장타, 홈런이었다. 그는 3회 2사 1루에서 한화 바뀐 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쳤고, 다음 타석인 6회에서도 다시 김민우의 초구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그의 3회말 첫 홈런은 시즌 첫 홈런이자 그의 통산 100호 홈런이기도 했다. 전날 한화 서폴드의 구위에 철저히 눌려 3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삼켰던 만큼 기쁨도 컸다. 한동민의 3타점 활약으로 SK는 한화를 5-2로 눌렀다.
한동민은 최정, 로맥 등 우타거포들이 버티고 있는 SK 타선 가장 믿을 만한 왼손거포다. 팀이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2018년, 플레이오프 마지막 홈런과 한국시리즈 첫 홈런, 마지막 홈런 등 결정적인 순간에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는 클러치 능력도 돋보였다.
당시 41개의 홈런으로 리그 5위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조정된 공인구의 반발계수 최대 피해자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홈런이 12개로 급감하고 타점도 115점에서 52점으로 반 토막 나면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생존을 위해서는 변신해야 했다.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는 등 좀 더 적극적인 타격 시스템으로 자신을 정비했다. 결과는 연습경기 6경기에서의 홈런 3방으로 이어졌다. 그는 시즌 개막 두 경기 만에 벌써 지난해 시즌 홈런의 1/6을 쳐내며 올해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한동민은 “통산 100호 홈런에 대한 감흥보다는 개막전 타격이 안 좋아 많은 준비를 했다. 다행이 로맥이 첫 물꼬를 잘 터줘 타석에서 자신있게 스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시즌엔 홈런도 좋지만 클러치 능력과 장타에 신경을 쓰겠다”면서 “한 타석 한 타석 연연해하지 않고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도록 긍정적으로 스스로 북돋아주겠다”고 다짐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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