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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전세계 재외동포 `오리지널 코리언`으로 성장을"

전종헌 기자
입력 : 
2020-05-06 17: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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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100만장 기부로 재외한국학교장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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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서울 남대문로 OK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마스크 100만장 전달식' 후 (왼쪽부터)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석진욱 OK저축은행 배구단 감독,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선동열 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OK금융그룹]
"재일동포3세로 자라며 성장환경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마음 깊이 공감합니다. 타국에서 생활하는 재외동포(Overseas Korean)들이 '한국인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오리지널 한국인(Original Korean)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재외동포들에게 마스크 100만장을 기부한 최윤 OK(Original Korean) 금융그룹 회장이 재외한국학교장으로부터 뜻밖의 감사패를 받고 전한 소감이다.

최 회장은 "마스크 100만장을 확보하는 과정도, 전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먼 타국까지 안전하게 마스크를 배송하는 모든 작업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들어 하는 재외동포들에게 희망과 우리의 진정성이 온전히 전해지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이 속한 OK금융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 100만장 기부에 대해 재외한국학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감사패 전달식은 이날 서울대학교 재외교육지원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전세계 재외한국학교장 등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재외교육지원센터는 교육부 산하 기관으로 전세계 34개교인 재외한국학교의 교육·학교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재외한국학교는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을 포함해 파라과이, 러시아,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전세계 16개국에 설립됐으며, 해외주재원 등 해당국가에 거주하는 한국인 자녀들이 우리말과 역사를 배우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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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OK금융그룹 회장.[사진 제공: OK금융그룹]
이번 감사패는 OK금융그룹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아동복지시설 및 글로벌 재외민족학교에 마스크 100만장을 기부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전달됐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27일 마스크 100만장 기부식에서 희망과 위기 극복의 아이콘 선동열 전 야구대표 감독과 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골프국가대표 감독, 그리고 석진욱 안산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 감독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했다.

최 회장이 미래 꿈나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평소 '한민족 글로벌 인재 양성'에 대한 굳은 신념과 의지에서 비롯된다. OK금융그룹 내 계열사들이 출연하고 최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OK배·정장학재단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고등학생을 위한 OK희망장학금은 물론, 대학(원)생 대상으로 월 최대 2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OK생활장학생 등의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세계 10여개국 재외동포 꿈나무 대상으로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최 이사장은 대한민국 최초 재외한국학교인 오사카 금강학교 제11대 이사장도 맡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재외동포 행사인 '세계한상대회'에서 지난해 '리딩CEO(최고경영자)'로 취임해 동포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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