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서폴드 완봉, 정진호 슈퍼캐치 나비효과..한용덕 감독 신뢰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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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수비는 좋은 피칭을 낳는다.
한화 이글스 정진호의 호수비가 '에이스' 워윅 서폴드의 개막전 완봉승으로 이어지는 '나비효과'가 됐다.
하지만 임팩트만 놓고 보면 1회말에 나온 정진호의 호수비는 6회말 서폴드의 땅볼 타구 처리와 더불어 '이날의 플레이'로 꼽기에 손색이 없었다.
이 수비가 서폴드의 기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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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좋은 수비는 좋은 피칭을 낳는다. 한화 이글스 정진호의 호수비가 '에이스' 워윅 서폴드의 개막전 완봉승으로 이어지는 '나비효과'가 됐다. 한용덕 감독의 신뢰에도 보답한 결과다.
한화는 5일 SK 와이번스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3대0 승리를 거뒀다. KBO리그 역대 9번째 기록이다. 한화로선 지난 2009년 이래 11년만에 누린 개막전 승리의 감격이다.
타자 중에는 4타수 3안타의 송광민, 결승 타점을 올린 김태균, 2타점 적시타를 때린 하주석의 활약이 빛났다. 하지만 임팩트만 놓고 보면 1회말에 나온 정진호의 호수비는 6회말 서폴드의 땅볼 타구 처리와 더불어 '이날의 플레이'로 꼽기에 손색이 없었다.
서폴드가 지난해 SK에게 허용한 홈런은 단 1개, 그 주인공은 최정이다. 서폴드를 상대로 최정의 타율은 2할1푼4리(14타수3안타)에 불과했지만, 팀내 유일의 홈런과 최다 타점(3점)을 기록했다.
1회말 2사 후 3번타자로 등장한 최정은 서폴드의 133㎞ 공을 제대로 공략, 좌중간 한복판으로 날려보냈다. 타격 직후 서폴드가 탄식할 만큼 완벽한 타격이었다. 하지만 최정의 타구는 전력질주 끝에 몸을 날린 정진호의 글러브 끝에 걸려들었다. 중계진이 '슈퍼 캐치'를 외칠 만큼 대단한 수비였다.
이 수비가 서폴드의 기를 살렸다. 힘을 얻은 서폴드는 압도적인 구위와 제구로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화답했다. 연습경기의 부진은 씻은듯이 사라진 쾌투였다. 경기전 서폴드의 예정된 투구수는 90개. 하지만 6회까지의 투구수가 63개에 불과할 만큼 호투가 이어졌다. 타선도 7회까지 3점을 뽑아내며 서폴드를 지원했다.
7회 2사 후 서폴드의 퍼펙트를 깨뜨린 선수도 최정이다. 최정의 볼넷에 이은 제이미 로맥의 안타로 노히트노런도 날아갔다. 하지만 서폴드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를 끊어내며 무실점으로 7회를 마쳤다. 8, 9회에도 서폴드의 위력적인 피칭이 이어졌다. 결국 서폴드는 2안타 1볼넷 투구수 101개로 개막전 완봉승을 달성했다.
개막 전 한화의 좌익수 자리는 오리무중이었다. 좌익수는 넓은 수비 범위를 갖는 중견수, 3루로 가는 주자를 견제해야하는 우익수에 비해 수비의 중요성이 덜한 편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후반기 타율 2할9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746을 기록한 장진혁이나 2016년 '4할 타자'에 도전했던 김문호의 기용을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팀간 연습경기(교류전) 막판 한용덕 감독은 "주전 좌익수는 정진호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장진혁 유장혁 김문호 등 경쟁자들 대비 수비에서 확실한 비교우위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날 정진호의 슈퍼 캐치는 한용덕 감독의 믿음을 여지없이 증명해낸 한 방이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야구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정진호는 7회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에 앞서 깔끔한 보내기 번트로 뛰어난 작전 수행능력도 입증했다. 공수주에서의 영리한 플레이만큼은 검증된 선수다. 다만 이날 성적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연습경기 타격 성적도 타율 2할에 불과하다.
정진호는 시즌초 주전 좌익수로서 이용규 정은원과 더불어 한화의 '뛰는 야구'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호가 타율 3할1리, OPS. 724를 기록했던 2018년 만큼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한화의 전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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