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건-기업은행 2대2 트레이드..이다영 후임은 이나연

안희수 2020. 5. 6. 10: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터 이나연이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 KOVO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 배구단은 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기업은행 세터 이나연(28)과 레프트 전하리(19)가 현대건설로 이적하고, 현대건설 리베로 신연경(26)과 센터 심미옥(20)이 기업은행으로 향한다.

메인 카드는 이나연과 신연경이다. 현대건설은 주전급 세터 보강이 절실한 팀이었다.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이 개막하자마자 내부 FA이자 주전 세터던 이다영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전' 흥국생명 주전 세터 조송화는 기업은행과 계약했고, 베테랑 세터 이효희는 은퇴를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다영의 유산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A등급(연봉 1억원 이상) FA인 이다영이 이적하면서 흥국생명으로부터 보상 선수를 받을 수 있었고, 리베로 신연경을 지목했다. 마침 흥국생명은 조송화의 보상 선수로 기업은행의 주전 리베로던 박상미를 영입했다.

세터를 잃고, 리베로를 얻은 현대건설과 세터를 영입하고 리베로를 내준 기업은행이 협상을 했다.

리베로 신연경이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 KOVO 제공
기업은행의 주전이던 이나연은 입지가 흔들렸다. 도드람 2019~2020 V-리그에서 세트 4위에 오르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조송화의 영입으로 인해 백업으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기업은행은 선수가 코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면서 약점으로 지목되던 리시브 불안을 지우려 했다. 신연경은 리시브가 안정적이고 경기 흐름을 보는 눈이 좋은 선수로 평가된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이나연은 여러 경험을 거친 주전 세터다. 빠른 속공과 테크닉이 좋아 세터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전하리는 원포인스 서버나 사이드 공격수 백업 보강을 기대한다"며 반겼다. 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도 "다양한 수비옵션을 갖춰 경기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