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 전환...교육부, 오늘 오후 등교개학 시점 발표"

[뉴스라이브]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 전환...교육부, 오늘 오후 등교개학 시점 발표"

2020.05.04.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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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이재윤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일 연속 10명 안팎을 유지하면서 정부는 조심스럽게 일상을 회복할 때가 됐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모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로 했고 오늘은 교육부가 등교개학 시점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그런데 그동안 한 자릿수를 유지했었던 확진자 수가 그저께는 13명까지 늘어났어요.

[류재복]
그렇지만 해외 유입된 환자가 10명이고요. 순수 국내 발생은 3명입니다. 그래서 큰 의미가 있는 두 자리 숫자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검역에서 5명, 지역에서 5명. 그러니까 지역 5명은 자가격리 도중에 확진이 됐다는 뜻이고요. 국내 발생은 여전히 3명 정도에 머물고 있어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숫자는 3명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대구에서 발생한 3명의 확진자 모두 감염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요?

[류재복]
대구에서 4명이 발생했는데요. 1명은 영국에서 귀국한 사람이고요. 세 명 중에 한 분은 노인일자리사업을 하는데 거기 신청자 가운데 한 분인데 350여 명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이분은 무증상입니다, 더구나. 증상이 없고요. 다른 분은 달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70대 여성, 그다음에 경산 시민 이렇게 3명이 됐는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 부분은 사실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최근에 감염경로가 확실치 않은 확진자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한 5% 이상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 부분은 정부가 최근에 바짝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증상 확진자도 나왔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 나왔던 그분, 80대 할머니인데. 이분은 증상 없이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왔습니다.

[앵커]
이렇게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방역당국 역시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역학조사를 통해서도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가 최근 2주 안에 10여 명 발생했습니다. 이들 확진자를 감염시킨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최근 들어 또한 의심환자 신고와 검사 건수가 감소하였습니다. 집단 발병이나 지역 감염 사례가 감소한 이유도 있겠지만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진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앵커]
거리두기 완화 후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그 전에는 3.8%였다가 이번에 6.8%까지 올랐다고 했는데 물론 이게 수치상으로 보면 한 자릿수고 적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이런 부분들이 조금 잘못하면 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김경우]
맞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 감염원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감염되신 분들이 꽤 있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70세 대구 여성분 같은 경우에도 이미 4월 27일부터 증상이 있으셨거든요, 몸살이라든지. 그런데 사실은 4월 30일과 5월 1일은 저희가 확진자가 0명이라고 생각했던 그때였지만 사실은 이미 감염자가 있었고 무증상 감염자도 있었지만 증상이 있는데도 선별검사를 못 받으셨던 그런 분들도 계셨고요.

또 아직까지도 부산 클럽에 갔던 대구 19세라든지 아니면 고양시에서 최근에 확진받으신 분도 27일 전에 이미 열흘 전부터 음식점에 가셨는데 아마 거기서 불특정다수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많고요. 감염원을 모르는 전파가 아직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우리가 지역사회 감염의 불씨가 더 커질 수 있는 위험성은 항상 있겠습니다.

[앵커]
질병관리본부에서 최근 2주간의 전파 경로에 대한 통계를 낸 게 있는데요. 거기 보면 해외 유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요. 보면 68.7%까지 늘어난 것으로 이렇게 나타나는데요. 화면을 통해서 보시겠습니다. 2주간의 조사 결과예요. 해외 유입이 68.7%.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제 이 가운데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사례가 6.8%입니다.

비율은 낮기는 하지만 이게 또 다른 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느냐 하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는데 말이죠. 결국은 지금 현재는 해외유입 사례 이 부분하고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사례, 이게 방역당국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 되겠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통계에서 나온 이런 분류뿐만 아니라. 이건 확진검사를 받은 분들을 분류하신 건데. 여기에 분류조차 안 되어 있는 분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가장 걱정하는 이런 재유행이라든지 또 싱가포르 사례처럼 우리가 놓치고 있는 어떤 취약집단이 있지 않은지 해서 지금 계획하고 있는 게 우리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처럼 취약계층을 특히 노숙인이라든지 노인, 쪽방촌뿐만 아니라 미등록 외국인을 우리가 직접 찾아가서 검사를 하겠다는 계획도 하고 있는데요.

거기에서도 상당 부분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겠고요. 지금처럼 우리가 감염원을 모르는 전파가 계속 일어난다는 것은 우리가 언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긴장을 완화하면 전파가 다시 확 증가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그런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감염원을 모르는 확진자 같은 경우에는 무증상 환자에게서 또 옮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 않습니까?

[김경우]
맞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증상 상태로 감염을 시키신 분도 있고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2, 3일 전부터 이미 감염력을 가지신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물론 증상이 있어서 선별검사를 받거나 자기 스스로 외출을 안 하신 경우도 있지만 그 전에 이미 감염력이 있는 상태에서 접촉했을 때는 또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이 있을 수가 있겠고.

또 이렇게 앓고 지나간 직후에 증상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계속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가 있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또 기침이나 열이 안 나도 충분히 감염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무증상 상태에서의 감염성이 있기 때문에. 물론 유증상인 분들을 선별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이런 무증상을 완전히 걸러내지는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항상 마스크, 또 손위생, 거리두기를 모든 분들이 무증상이더라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항상 주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까지 계속 황금연휴가 이어지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에 많은 분들이 여행을 다니는데요. 나들이를 하고 있는데. 이제 이 기간 중에 많은 사람들을 접촉하게 되거든요. 이 상황 속에서 과연 이 기간 동안에 이 접촉으로 인해서 감염이 되는 경우에 이 증상이 언제쯤 나타나느냐, 이걸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예상할 수 있습니까?

[김경우]
물론 감염에 노출되고 나서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를 우리가 빠르면 하루부터 14일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대부분은 5.2일, 평균 5일 정도 이렇게 발생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물론 14일 돼서 증상이 나타나거나 또 감염이 됐어도 14일 내내 증상을 모르고 있다가 자가격리 해제 직전에 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신 분도 있기 때문에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분들도 있지만 일단은 많은 접촉이 있고 나서, 물론 하루부터 생길 수도 있지만 보통 5일 중심으로 해 가지고 증상이 나타나시면, 조금이라도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시면 우선적으로 선별검사를 먼저 받아보실 것을. 요즘은 그렇게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론 검사가 많고 밀려 있고 이럴 때는 3~4일 집에서 쉬고 이렇게 할 수는 있지만 지금은 검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검사를 잘하실 수가 있고. 또 방역당국에서도 당부하시는 게 조금이라도 몸에 증상이 있으시면, 여행 후에, 접촉 후에 증상이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선별검사를 받으시라고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증상이 있으시면 바로 선별검사를 빨리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방역당국에서도 이 황금연휴 기간 동안에 여행이라든지 나들이를 다녀오신 분들의 경우 그 이후 상황을 좀 더 면밀하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 증상을 본인이 느껴야 되는 상황인데. 그런데 문제는 요즘에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도 있으시고요. 또 비염이라든지 이런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 증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증상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김경우]
맞습니다. 알레르기성 질환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천식. 이런 것은 우리가 호흡기증상이 마치 감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기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기침이 나고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고 참 구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굳이 조금 다른 점을 찾자면 알레르기 같은 경우에는 계절성으로 본인이 아시는 경우가 있고 또 특정 환경 항원에 노출되거나 특정 환경에 노출됐을 때 이렇게 발작적으로 기침이 나고 코가 간지럽고 재채기가 나고 또 그 환경을 벗어나면 없어지고 이런 변화가 있으면 이건 코로나19보다는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많다든지. 반면에 코로나19는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발열이나 몸살과 같은 또 전신적인 증상이 동반된다든지.

또 증상에 약간 차이는 있지만 중간 애매한 부분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본인이 판단하시기 어려운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하고 상담하시고 지금같이 선별검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선별검사를, 특히 불특정 다수와 최근에 접촉이 많았다 그러면 꼭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은 바로 선별진료소를 가면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 싶으면 바로 1339로 전화를 하는 것이 좋겠군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1339로 전화하셔서 하셔도 되고 또 의사의 소견이 있어서 의사가 검사를 하셔야 된다고 그러면 바로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의해서 바로 선별검사를 받으시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앵커]
증상이 있으면 당연히 검사를 받으셔야 될 텐데 지금은 검사하는 숫자 자체가 많이 줄어들어 있는 상태라서 증상이 있으면 아무 때나 받을 수 있는 겁니까?

[류재복]
지금은 하루 검사 인원이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5000명대가 있고요. 또 주말 같은 때는 3000명대로 줄었기 때문에 물론 많은 시설들이 철거를 했지만 지금 검사받는 데 큰 무리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고요. 오히려 방역당국은 황금연휴가 끝나고 나서 코로나 검사를 더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중증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라는 게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현재 8개 바이러스 병원체가 해당되는데요. 이 병원체들을 상급종합병원에서 관리를 합니다. 발생이 어떻게 하는지.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독감 바이러스 위기경보 발령 이런 거 보시지 않았습니까? 전국에 있는 상급종합병원들이 이런 발생 체계들을 서로 공유하고 검사를 해서 지금부터는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이다. 이런 식으로 발령도 하고 해제도 하거든요.

이 8개 바이러스에 코로나19를 추가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상급종합병원이 우리나라에 42개가 있는데요. 전체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해서 감기증상이 있어서 상급종합병원에 가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이런 식으로 좀 더 공세적으로 해서 빨리 찾아내겠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황금연휴가 어찌 보면 우리나라 코로나19 대응에 상당히 중요한 마지막 단계일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여러 가지 징후가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정부 쪽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황금연휴가 끝난 뒤 9일부터 관리하겠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전에는 이게 증상이 있으면 사실 1339로 전화하거나 보건소에 연락을 해서 거기서 지시한 대로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아무 병원이나 찾아가도 되는 건가요?

[류재복]
그건 별도고요. 이건 상급종합병원에서 8개 바이러스와 같이 관리하겠다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이용자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다른 질환으로 병원을 가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상급종합병원의 경우는.

[앵커]
그 전처럼 아직까지도 방역체계 내에서는 체계적으로 순서가 일단 1339나 보건소로 먼저 연락을 하는 것이 우선이군요.

[류재복]
맞습니다.

[앵커]
과거에는 많은 환자가 나와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검사를 받고 싶어도 받지 못했다 하는 그런 불만들이 있었거든요.

[류재복]
그것은 사실 한 달 전쯤의 얘기입니다. 한 달 전쯤에 특정지역에서. 원래 방역이라는 것은 방역능력의 총수도 중요하지만 지역별 분포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대구, 경북에서 갑자기 환자들이 폭발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고요. 현재로서는 그런 상황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코로나19가 조금 소강사태에 접어들면서 정부가 모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금보다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방역지침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발언 내용 한번 들어보시죠.

[정세균 / 국무총리 :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단기간에 종식될 수도 없습니다. 이제는 코로나19를 받아들이고, 코로나19와 같이 생활하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방심하지 마시고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준수를 습관화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하여 부탁드립니다.

[앵커]
생활 속 거리두기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어제 하루 신규 환자 집계가 나왔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이 설명해 주실까요?

[류재복]
어제는 8명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1만 801명이 됐는데요. 8명 모두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지역발생은 1명도 없었고요. 공항 검역 단계에서 4명, 지역에서 4명인데. 그 지역이 인천, 울산, 경기, 전남 이렇게 네 곳입니다.
서울, 대구, 경북은 발생이 1명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격리해제된 분은 34명 그래서 9217명이 됐고요. 그다음에 사망하신 분은 2명이 늘어서 252명이 됐습니다. 어제는 검사받으신 분이 3000명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발생도 적지만 격리해제된 분도 적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해 볼까요. 어제 하루 동안 추가 확진자는 모두 8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 801명이 집계됐습니다.

[앵커]
신규 사망자는 2명이 추가가 돼서 모두 사망자는 252명이 됐고요. 그리고 어제 8명 추가된 환자 가운데 8명 모두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그런데 입국검역을 통해서 4명이 신규로 확진이 됐고 그리고 지역에서 4명이 확진됐는데. 검역 확진자는 모두 462명이 됐고요. 지역에서 감염된 사람은 없고 해외 유입입니다. 8명 모두 해외 유입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검사한 그 숫자가 3000명 이하로 떨어졌다고요?

[류재복]
2900여 명 정도 됩니다.

[앵커]
이게 휴일이어서 떨어진 건가요?

[류재복]
요즘은 휴일에는 좀 더 적지만 평일에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검사할 수 있는 대상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고요. 지금의 상태로 하루에 신규 발생이 10명 안팎 그다음에 격리해제가 한 100명 정도가 된다면 지금으로 봐서는 2주 후쯤 되면 우리나라의 코로나 환자는 100명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치료를 해서 퇴원한 환자가 모두 34명이 늘어서 9217명. 그러니까 지금 현재는 치료 중인 환자가 1600여 명에 불과하다고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가 앞서서 최근 2주간의 감염 경로 통계치를 봤었는데 70% 가까운 게 지금은 해외 유입으로 이렇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역시 지금 국내에서의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고 해외 유입이 역시 가장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군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중국 그다음에 유럽, 미국 이렇게 했는데 지금은 전 세계에서 다 모든 확진자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고. 또 심지어는 가끔 중국에서 오시는 분에게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그래서 일단 전 세계에서 유입하시는 분들. 물론 대부분이 또 내국인, 한국분이신 경우가 많아서 가급적이면 어쩔 수 없는 경우에 꼭 나가셔야 되겠지만 그러니까 해외로 나가셨다 들어오시는 걸 조금 자제해 주셔야 할 것 같고요. 또 지금과 같은 해외 검역강화는 당분간 유지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해외 유입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지역 내 감염이 확실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에 생활 속 거리두기로 옮겨가기로 했거든요. 지금 시점에서는 적절하다고 보시는지요?

[김경우]
계속 연기가 됐었는데요. 사실 이것도 논란이 많았다고 합니다. 연휴를 지켜보고 완화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일단은 지금 5월 6일부터 하는 것으로 정해졌는데 문제는 재유행이 될지, 안 될지는 지켜봐야 되는데. 우리가 어떻게 빨리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 같아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서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정세균 총리의 얘기를 잠시 들어봤습니다마는.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모레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라고 정부가 방침을 밝힌 상황인데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어떤 차이가 있느냐 궁금해 합니다.

[류재복]
쉽게 설명을 드리면 생활 속 거리두기는 국민 개개인이 방역주체가 되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방역당국에서 어떤 지침을 만들고 이것에 대해서 안내를 하고 일정 부분 강제력인 공권력이 동원되지 않았습니까? 행정명령도 내리고. 사실상 이런 통제는 모두 없어진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대신 국민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돼서 스스로 방역을 지켜나가면서 정상생활을 영위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사회두기라는 말이 마지막에 들어간 것이죠. 그전에는 생활방역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생활 속 거리두기해서 거리두기 3단계라는 걸 정부가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생활 속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이렇게 세 가지의 단계가. 우리가 이제 시간을 역순으로 보면 처음에 사회적 거리두기였다가 고강도였다가 완화됐다가 지금 생활 속 거리두기로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몇 가지 기준을 만들어놓은 겁니다.

하나는 하루 신규 확진자 50명 그다음에 불분명한 원인 환자 비율이 5% 그다음에 집단발생 수와 규모, 말씀드렸던 클러스터의 발생 유무 그다음에 방역망 내 관리비율 80% 이상. 이렇게 4가지의 기준을 2주마다 한 번씩 평가를 합니다. 평가를 해서 상황이 지금처럼 양호하다 하면 생활 속 거리두기로 가지만 조금 나빠지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돌아가고 좀 더 상황이 나빠지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돌아가고. 이런 식으로 반복하면서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정부가 낼 수 있는 거리두기의 단계가 이 이상은 없습니다. 이제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절대로 없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거리두기에 방점이 찍힌 조치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개인이 할 수 있는 세 가지 거리두기 방법. 마스크 쓰고 손 씻고 거리 간격 유지하는 것. 이 세 가지는 개인이 반드시 지켜야 할. 앞으로 시간이 얼마가 지났든,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변하든지 3가지의 방역수칙은 꼭 지켜야 한다 이런 것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개인적으로 지켜야 될 방역수칙, 조금 전에 이야기했습니다마는 마스크 쓰고 손씻고 또 거리 유지하고. 그런데 여기에 하나 더 붙여서 아프면 집에서 쉬기도 있습니다. 이제 이걸 정은경 본부장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게 아무래도 지켜지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기존 가치와의 충돌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아까 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생활방역위원회 마지막 회의 때 많은 방역 전문가들과 특히 경제파트에 계셨던 분들은 사실은 연장해야 된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그건 왜 그러냐면 기존 가치와 충돌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소상공인 식당을 한다면 지금 31가지 세부지침을 보면 탁자와 탁자의 간격을 넓혀야 되거든요.
2m 이상 둬야 되는데. 그러면 탁자가 5개 들어갈 식당이라면 3개만 갖다놔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나머지 2개분에 대한 손해, 이걸 누가 감당할 것이냐 이 문제가 굉장히 큰 거죠. 그렇다고 해서 그걸 식당 주인이 100% 손해를 감당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러면 그걸 정부가 감당할지 지자체가 감당할지, 감당한다면 어떻게 어떤 비율로 갈 것인지. 좀 전에 앵커가 이야기하신 것처럼 아프면 이제는 회사에서도 적극적으로 휴가를 권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무상으로 할 건지, 무급으로 할 것인지 유급으로 할 것인지. 그러면 유급으로 한다면 그 비용을 회사가 100% 부담할 것인지 아니면 정부가 보조해 줄 것인지. 이런 것들이 상당히 충돌이 되고 앞으로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하나하나 정리해가면서 또 사회적 여론. 지금 1차 여론수렴을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여론을 수렴해야 될 그런 과제로 남아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것들이 우리의 생활 문화 자체를 바꿔야 되는 부분인데. 사실 이게 연휴 동안 5월에 워낙에 행사들이 많다 보니까 외식을 하는 경우도 있고 유명한 식당 같은 경우에는 30분, 1시간 줄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럴 때 거리두기라든지 이런 걸 지키기 쉽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김경우]
그래서 방역당국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계속 의견수렴하면서 수정 보완 중에 있다고 지금 밝히고 있고요. 그래서 또 하나 어떤 원칙을 지키면서 창의적 활용을 단서로 달았습니다. 우리가 드라이브 스루같이 뭔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들을, 아이디어를 많이 모아서 적용하자는 건데요. 그래서 이런 좋은 사례나 아이디어들이 계속 전파, 전파돼서 널리 쓰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우리가 매스컴을 통해서 봤지만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어떻게 거리 띄우기를 가르칠 거냐 해서 모자를 봤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작은 아이디어들이 모여서 그런 현실에 적용할 수 있게. 또 식당 같은 경우에도 모르겠습니다, 번호표를 나누어준다든지 안에서 먹으면 비싸게 하고 테이크아웃을 하면 할인해 준다든지, 다양한 방법들. 또 배달을 지원해 준다든지 여러 가지 작은 아이디어들이 모여서 현실에 우리 방역수칙들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지역별에 따라서는 5대 방역수칙과 4대 보조수칙을 응용해서 적용하는 지역도 있어서 대구 시민분들 같은 경우에는 제1원칙으로 빨리 검사받기를 넣는다든지 또 제2원칙에 마스크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한다든지 그렇게 해서 보조수칙에 있는 것을 좀 더 강조하는 그런 분위기도 있어서 언제든지 지역 상황이라든지 또 유행 상황에 따라서 응용하는 것도 충분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모레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을 앞두고 관련해서 교육부에서는 등교 개학 시점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오늘 오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단 류재복 위원, 지금 고3 학생들부터 먼저 등교개학하는 것으로 방향은 잡혀져 있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당초에는 저희가 온라인 개학은 고3과 중3을 동시에 했는데. 이번 중3 등교 부분은 교육감들이 반대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두 가지 이유를 꼽았는데요. 한 가지는 중3들이 수칙을 지키는 데 좀 더 어려울 것 같다고 하는 거하고 또 하나는 고3은 당장 평가가 눈앞에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 12일에는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학력연합평가라는 게 있고 그다음에 수행평가나 이런 평가들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입시준비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데.

중3은 사실은 입지를 치르는 학생이 지금 중3이 한 45만 명쯤 되는데 특수목적조가 2만 명 정원으로 봐서 4만 명 정도 지원한다고 치면 한 10%만 입시준비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그렇게 고3처럼 급하게 등교 시킬 필요는 없다는 판단 때문에 중3은 빠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그러면 과연 고3의 첫 등교개학을 며칠로 잡을 것이냐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오늘 발표 전에 얘기한 것을 들어보면 황금연휴가 끝난 2주 뒤.

그러니까 잠복기가 끝난 2주 뒤쯤부터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19일 이후라는 생각을 하고요. 아니면 지금 당장 12일에 있을 학력평가를 연기하지 않는다면 11일에 등교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것은 고3에 해당되는 이야기고요. 나머지 학년들은 그거보다는 1주 내지 2주는 더 미뤄지겠죠. 그리고 등교 자체도 모든 학생들을 한꺼번에 등교시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학년별, 학생별로 나누어서 등교를 시킬 것 같고요. 왜냐하면 한 교실에 현재 학생들이 다 앉게 되면 간격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겠다는 이야기도 했었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4시면 이런 구체적인 일정, 방법 등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유은혜 장관이 99% 이상 등교 준비가 완료됐다라고 얘기했는데 이런 부분들은 날짜라든지 아니면 또 거기에 대한 추가적인 세부지침들이 마련했다고 하는 이야기인가요?

[류재복]
준비는 이미 다 끝났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3단계로 등교 개학 준비를 했고. 그래서 일선 학교에서 학교의 방역물품 비치상황 그다음에 선생님들의 준비상황, 등교 수칙 같은 고지 이런 것들을 다 검사해 보니까 99%는 다 완료돼 있더라. 그래서 사실상 등교 개학을 그리고 환자 발생했을 때 시나리오 이런 모의훈련 같은 것도 거쳤기 때문에 일단 등교 개학을 위한 준비는 끝났는데 문제는 과연 학생들을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어떤 순서로 받을 것이냐, 등교시킬 것이냐 이 문제가 남은 것이고요.

초등학교 1, 2학년들을 먼저 등교시켜야 된다는 여론들이 꽤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도 이제는 맞벌이 부부가 많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은 입시가 중요하다는 의견들이 더 우세해서 초등학교 1, 2학년은 조금 미뤄지는 것으로 그렇게 결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역당국에서 우려하는 건 이렇게 등교 개학을 하게 되면 또 다른 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 우려하고 있어요. 싱가포르 사례에서 봤듯이 그런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하고 있는 건데 여기에 앞서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일단 항체검사를 해 보자 하는 그런 아이디어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경우]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들이 모이면 좋을 것 같은데요. 현실적인 부분도 생각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예를 들어서 5000만 명 중에 몇 명이 감염됐는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면 5000만 명 중에 1만 명이다 그러면 5000명을 검사해서 하나가 나오는 건데. 그러려면 학생 1명을 찾기 위해서 얼마를 검사해야 되느냐는 현실적인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지금 고3학생들 숫자가 50만 명이고 고등학교 선생님이 한 13만 명이라고 하니까 63만 명을 전체 검사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그래서 일단은 뭔가 학교라는 데는 학생들의 집단감염이 일어나면 조용한 전파를 통해서 지역사회에 전파가 될 수도 있고 또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 내로 들어오게 되면 또 역시 학교를 통해서 증폭될 수 있는 그런 관리가 필요한, 중요한 집단이 되겠는데요. 학교방역을 어떻게 하고 학교에서의 유행은 어떻게 빨리 찾아내는가, 이것이 방역의 큰 숙제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일단 지금 보면 날씨가 갑작스럽게 더워졌거든요. 30도 가까이 됐는데. 아이들이 학교를 가게 되면 더워서 에어컨이라든지 선풍기를 틀 경우에 이게 또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다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김경우]
비말이 큰 비말은 바이러스 양이 많지만 좀 가까이 떨어지고. 작은 비말은 멀리 가지만 바이러스의 양이 적을 수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타면 조금 비말이 더 멀리 나갈 수 있어서 사실은 바람이 없을 때보다 비말의 위험성은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만약에 에어컨을 켠다면 바람의 방향이나 이런 걸 어떻게 해야 될지, 환풍 같은 걸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고. 또 마스크를 잘 착용한다면 상대적으로 비말이 바람을 타고 전파되는 걸 줄일 수는 있는데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지 조금 고민이 필요할 것 같아서 학교 교실 내에서 어떻게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용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밀집된 실내 공간에서는 그래도 아무래도 선풍기나 에어컨 트는 것보다는 환기를 자주 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밀집된 공간에서는 특히 실내 환기에서는 외부 환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심지어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라고 하더라도 환기를 잘 시켜야 되는데. 날씨가 더울 때 사실은 에어컨을 켜려면 문을 다 닫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에어컨 가동하고 환기를 어떻게 적절하게 할 건가. 에어컨의 필터라든지 공기청정기를 쓰자는 의견도 있지만 그 필터기능이 어느 정도 될지도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바람의 방향을 어떻게 해야 될지 이런 것도 조금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등교 개학 날짜라든지 이런 부분은 오늘 오후에 알게 되겠습니다마는 전반적인 환경들도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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