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무관중 프로야구, 슬기롭게 보는 방법"은?

성호철 기자 2020. 5. 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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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슬기로운 야구생활' 캠페인
카톡 활용해 좋아하는 프로야구팀 응원법
팬들끼리 온라인 수다떨면서 같이 관람
/카카오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을 즐기는 ‘슬기로운 야구생활’ 캠페인이 시작된다. 인터넷기업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프로야구봇과 오픈채팅을 활용, 각 구단의 팬들이 다함께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응원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기능을 선보인다. 카카오는 프로야구 중계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5일 무관중으로 개막하는 프로야구

같은 팀 팬들끼리 모여 채팅방에서 대화 나누며 관람

5일 개막하는 2020 시즌 한국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사태 탓에 무관중으로 시작한다. 카카오의 ‘슬기로운 야구생활’은 팬들이 경기장에 가지 못해도 한 공간에 모여 ‘랜선(온라인) 응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우선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카카오톡에서 ‘프로야구봇’ 채널을 검색해 친구로 추가한다. 채팅방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닉네임을 정한다. 알림설정 메뉴에서 ‘생중계 시작’을 온(ON)으로 설정한다. 그러면 해당 팀의 경기가 시작할 때마다 응원방에 참여할 수 있는 ‘함께 보기’ 카카오톡 메시지를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프로야구봇은 카카오톡 내 개인화 콘텐츠 구독 서비스 ‘미디어 챗봇’ 중 하나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프로야구봇’을 찾아 친구 추가하고 응원하는 구단을 설정하면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경기 생중계 및 데시벨 응원, 라인업/경기일정 및 결과, 하이라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2018년 4월에 출시했다. 현재 친구수는 10만5943명이다.

21일 두산-LG 연습경기때 테스트했더니

2000명이 34만건의 메시지 주고받아

이 랜선 응원방은 경기를 생중계하는 카카오TV 화면이 상단에 고정노출된다. 하단에서는 오픈채팅을 통해 텍스트와 이모티콘 등으로 같은 경기를 보고 있는 이용자들과 함께 응원과 대화를 즐길 수 있다. 말하자면 같은 프로야구팀 팬들끼리 마음껏 수다를 떨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응원방은 경기 시작부터 종료할 때까지만 운영한다. 효과는 어떨까. 아직 알 수 없지만, 지난달 21일 두산과 LG의 연습경기에 테스트한 결과, 약 2000명이 34만 건의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와 제휴한 온오프라인 응원 이벤트도 5일과 12일에 진행한다. 카카오TV를 통해 한화이글스가 공격할 때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야구장에서 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응원가를 부르는 화면을 함께 할 수 있고, 수비할 때에는 응원가 배우기, 경품추첨, 팬과의 전화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한화이글스·LG트위스와 협력해

현장 전광판에선 팬들 모습도 비춰주고

응원단이 직접 팬들에게 인사도

팬들이 각자 집에서 응원하고 있는 영상을 카카오톡의 ‘한화이글스 톡채널’에 업로드하면 그 영상을 경기가 진행중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전광판에서 이닝교체시마다 틀어줄 예정이다. 한화이글스 채널에 연계된 ‘톡스토어’에서는 유니폼, 모자, 기념구 등의 구단상품들을 비대면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다른 구단인 LG트윈스와는 5일에 카카오TV를 통해 공격시 응원단상 응원, 수비 시에는 응원단 인사 및 구장 내 변경 시설 소개, 30주년 기념 엠블럼 및 캐치프레이즈 소개 등의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다음스포츠와 카카오톡 내 #스포츠를 통한 프로야구 중계와 더불어 프로야구봇과 오픈채팅을 활용한 랜선 응원으로 KBO리그 개막을 축하하고자 한다”며 “카톡으로 함께하는 슬기로운 야구생활로 성숙한 온라인 응원문화도 자리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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