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왓챠플레이]황금연휴엔 '몰아보기'…믿고보는 띵작들

등록 2020.05.02 09: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스룸·나의 눈부신 친구·연애시대·라 붐

[서울=뉴시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미드 '뉴스룸'과 '나의 눈부신 친구', 한국 드라마 '연애시대', 영화 '라 붐'. (사진 = 왓챠플레이 제공) 2020.05.0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미드 '뉴스룸'과 '나의 눈부신 친구', 한국 드라마 '연애시대', 영화 '라 붐'. (사진 = 왓챠플레이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5월 첫주부터 황금연휴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때였다면 이미 배낭을 짊어지고 캐리어를 싸든 채 공항을 향하기 바빴겠지만 올해는 다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은 비대면접촉 세상 속에서 '단절된 편리함'에 익숙해져가는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소 느슨해졌지만 아직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가기엔 조심스럽다. 남은 연휴를 집콕생활과 함께 보내려는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자들을 위해 '몰아보기' 좋은 띵작(명작)들을 추천한다. 이번 주는 왓챠플레이편이다.

◇정의의 저널리즘 다룬 미국 드라마 '뉴스룸'

한 대학 강연에서 유명 뉴스 앵커가 대학생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미국은 더 이상 위대한 국가가 아니다"라고.

시즌1 첫 회차부터 이 장면으로 이슈를 불러모은 미국 드라마 '뉴스룸'이다. 뉴스룸은 방송국을 배경으로 그 조직 내부는 물론 정치, 사회적 사건 등을 통해 세상의 이슈를 날카롭게 지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군가는 느끼고 있지만 공론화시키지 못하던 부분을 정면으로 드러내면서, 또 그 이면에 드리워진 언론의 진실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가짜뉴스가 만연한 세상에서 진짜 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베일에 감춰진 작가의 소설 원작 드라마 '나의 눈부신 친구'

'나의 눈부신 친구'는 미국 HBO에서 제작한 첫 비영어권 드라마다. 2015년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소설 1위, 전 세계에서 1600만부가 판매된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미국과 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서 수많은 팬들을 탄생시켰다. 원작 소설 작가인 엘레나 페란테의 이름에서 비롯해 일명 '페란테열병(#ferrantefever)'도 일으키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가난한 동네에서 자란 가장 절친한 친구 릴라와 레누의 이야기를 그린다. 릴라와 레누는 서로에게 평생 라이벌이자 영감을 주는 뮤즈로서 빛나는 우정을 선보인다. 똑똑하고 매력적이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릴라, 노력해도 릴라는 따라잡을 수 없다고 느끼는 레누 사이에서 오가는 열등감과 복잡 미묘한 감정선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혼 부부 사이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사랑…'연애시대'

본방 당시부터 수많은 인기를 끌며 인생드라마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높은 완성도와 매끄러운 스토리,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아직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4년 전 이 시기 즈음 전파를 탔던 연애시대에는 당시 스물 다섯살이었던 배우 손예진에게 '이미지 변신'과 '인생작 수확'이라는 두 가지 타이틀을 동시에 선사했다. 상대역으로 열연을 보여준 배우 감우성은 물론 지금보다 앳된 시절의 공형진, 이하나, 이진욱, 오윤아, 김갑수 등의 연기를 즐기는 재미도 품고 있다.

시대가 바뀌어도 볼 때마다 새로운 감정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마성의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못 봤다면 이 기회에, 이미 봤다면 다시 감성해보는 것도 좋다.

◇그 시절 그 소녀…소피 마르소 '라 붐'

큰 음악 소리가 나오는 파티에서 귀에 파고드는 이어폰, 그리고 이어지는 선율. 'Dreams are my reality~'.

작품이 유명한 만큼 명장면으로도 유명한 영화 '라 붐'. 1980년 개봉작으로 첫사랑에 빠진 소녀 빅의 사춘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첫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정선은 물론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여기에 곳곳에 스며든 코믹 요소는 지루할 새 없게 만든다.

배우 소피 마르소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라떼는 말이야' 시절 소피 마르소를 '국민 책받침'의 주인공으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무려 40년 전 만들어진 영화지만 작품 속 배경의 문화적 특성은 지금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개방적이고 진보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