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개막이었으면" 나지완, 잊고싶지 않는 연타석포 쾌감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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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개막전이었으면 좋았겠다".
KIA타이거즈 중심타자 나지완(35)이 연습경기 부진을 날리는 화끈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개막을 앞두고 대외 연습경기에서 1할대의 부진을 훨훨 털어버린 시원한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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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오늘이 개막전이었으면 좋았겠다".
KIA타이거즈 중심타자 나지완(35)이 연습경기 부진을 날리는 화끈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0-0이던 4회 무사 1루에서 상대투수 신민혁의 2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에 125m짜리 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강윤구의 몸쪽 직구(140km)를 끌어당겨 같은 코스로 아치를 그렸다.
팀 간 연습경기 마지막 날 4번타자로 제몫을 했다. 개막을 앞두고 대외 연습경기에서 1할대의 부진을 훨훨 털어버린 시원한 홈런이었다. 좋은 느낌을 갖고 개막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경기후 나지완은 "홈런 두 개 모두 스윙 스팟에 제대로 맞았다. 그동안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느낌은 괜찮았다. 대부분 스팟에 맞았다. 하나가 나오면 또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결과가 안좋았을 때는 멘탈이 흔들려 작아지는 기분이다. 지금은 뻔뻔해지려고 노력한다. 항상 잘 칠 수 없다. 항상 나쁜 것은 아니고 언젠가는 좋아진다. 좋은 타구가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두 개의 홈런이 주는 의미에 대해 "의미가 크다. 개막전이었으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이 이기는 경기에 좋은 홈런이 나왔다. (이런 감각이) 개막전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팬들도 보고싶어 하신다. 좋은 모습 보여야 하는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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