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urvey] 'K리그 선정' 베스트 영플레이어 TOP20

조형애 2020. 5. 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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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조형애, 이종현]

K리그 현장이 선정한 ‘K리그 베스트 영플레이어 TOP20’를 공개한다. 감독편, 프런트편을 더한 종합편 되시겠다!

설문에는 K리그 감독 22인, 프런트 21인(선수 선발과 운영에 관여하는 보직)이 함께했다. 영플레이어 기준은 만 23세 이하, K리그 20경기 이상 출전 선수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영플레이어상 기준과 달리, 프로 리그 출전 햇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영플레이어 순위는 패널들에게 ‘순위대로’ 3인을 받은 뒤 등수마다 차등 점수(1위 5점, 2위 3점, 3위 1점)를 매겨 합산하는 방법으로 선정했다.


20. 정승원ㅣ대구FC
총점 4점 (감독 1점, 프런트 3점)

윙백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도 활약이 가능한 팔방미인형 선수. 빠른 스피드에 지치지 않은 체력까지 겸비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김학범 U23감독도 그의 멀티플레이어 기질에 반했으니 말 다 했다. 대구의 디발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대구 홍보팀의 걱정거리를 줄여주는 잘생긴 외모는 덤이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팀에서 원하는 임무를 잘 수행할 것 같은 선수다.” - 성남FC 김남일 감독
“활발한 움직임과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한다.” - 부산아이파크 이진행 전력강화팀 총괄

19. 장윤호ㅣ전북현대
총점 5점 (감독 5점)

지치지 않은 체력이 가장 큰 강점이다. 악바리 기질도 있다. 좀처럼 포기하지 않은 플레이로 팀에 에너지를 더한다. 경기 운영 능력도 준수한 편이다. 지난 시즌 인천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국가대표급 미드필드 전북현대에서 경쟁을 이기는 게 순서다.


19. 이진현ㅣ대구FC
총점 5점 (감독 5점)

왼발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번뜩이는 창조성을 지녔다. 전반적인 경기 운영도 좋다. 측면으로 볼을 열어 주는 능력이나 중원에서 볼을 운반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오스트리아리그 FK오스트리아빈를 통해 해외 무대를 경험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는 포항스틸러스를 떠나 대구FC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 경남FC 설기현 감독

19. 황태현ㅣ대구FC
총점 5점 (감독 4점, 프런트 1점)

2019폴란드U20월드컵 정정용호의 주장으로 준우승에 큰 공헌을 한 풀백. 월드컵 이후 소속 팀 안산그리너스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활동량을 갖춘 측면수비수로 빌드업이 준수하다.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겸비해 팀 득점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020시즌을 앞두고 대구FC로 이적했다. 측면 플레이가 중요한 대구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되는 선수.

“많은 활동량과 강한 수비력“ - 부천FC1995 송선호 감독
“측면 수비수로 빌드업, 크로스가 정확하며 포인트도 만들 수 있다.” -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


16. 한승규ㅣFC서울(임대)
총점 6점 (프런트 6점)

2018시즌 영플레이어 출신으로 중원에서 번뜩이는 패스를 찔러줄 수 있는 선수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이 빼어나다. 1대 1 대결에서 이겨낼 수 있는 탈압박 능력도 갖췄다. 2020시즌 FC서울에서 재기를 노린다. 그의 영입을 간절히 바랐던 최용수 감독과 궁합이 어떨지도 궁금한 대목.

“오프 더 볼 상황에서 공간을 창출하는 움직임이 좋다.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플레이를 펼친다.” - 부산아이파크 이진행 전력강화팀 총괄
“1대1 드리블 능력이 좋다” - 강원FC 김동영 전력강화부장

15. 이현식ㅣ강원FC
총점 7점 (감독 4점, 프런트 3점)

병수볼의 숨겨진 핵심 선수다. 높은 축구 지능이 가장 큰 장점이다. 뛰어난 활동량까지 갖췄는데 창의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오프 더 볼 움직임 역시 날카롭다.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포인트 생산성이 좋기도 하다. 첨언하면 2020시즌을 앞두고 김병수 강원FC 감독이 팀 내에서 가장 기대해도 좋을 영플레이어로 이현식을 선택했다.

“창의적인 능력을 갖췄다.” -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
“끈기와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선수” - 포항스틸러스 김성진 스카우터


14. 정태욱ㅣ대구FC
총점 8점(프런트 8점)

압도적인 신체조건을 갖춘 센터백. 제공권에 파워도 겸비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았다. 2019시즌 대구로 이적해 프로 경험도 쌓고 꽃길만 걷고 있다. 이따끔 보여 주는 큰 실수를 줄인다면 향후 10년은 정상급 수비수로 활약 가능할 전망.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빌드업에 강점을 보인다. 제공권이 좋아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이다.” - 광주 정철호 스카우터
“확실한 선발 센터백 카드. 어리다는 장점까지있다. 해외 이적 시 이적료도 상당할 듯.” - 충남아산FC 이영훈 경영사업지원팀 대리
“수비수로서 갖춰야 하는 건 다 가지고 있다.” - 수원FC 유용준 전력강화팀 대리

14. 조영욱ㅣFC서울
총점 8점 (감독 8점)

단점이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공격수. 공격수가 가져야 할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측면과 중앙 공격수 등 다양한 공격 위치에서 연계 플레이도 준수하다. U20월드컵 2회 출전을 비롯해 국제 대회 경험 역시 풍부하다. 경기 중 보이지 않다가 중요한 순간에 득점해 감독을 기쁘게 하는 선수다.

“결정력이좋고, 공격전환시 연계플레이도 훌륭하다” -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


12. 김진규ㅣ부산아이파크
총점 9점 (감독 1점, 프런트 8점)

2015년 개성고등학교 이후 곧바로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했다. 이십 대 초반의 나이에 벌써 99경기를 뛴 프로 6년 차 선수다. 2018시즌부터는 부산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중원에서 볼배급 능력과 기술이 뛰어나다. 축구 지능이 높은 편인데 활동량도 많다. 소속 팀 부산이 2020시즌 K리그1으로 승격했다. 더 높은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는 게 관건이다.

“영리한 플레이와 발기술, 날카로운 패스로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선수.” - 광주FC 박진섭 감독
“테크닉이 뛰어나다. 축구 지능이 좋은 선수로 침착한 플레이를 펼친다.” - 강원FC 김동영 전력강화부장
“대담하고 냉철한 판단력을 갖춘 미드필더” - 수원삼성 김진훈 선수단운영팀장

11. 전세진ㅣ상주상무(입대)
총점 10점 (감독 5점, 프런트 5점)

스스로 1 대 1 상황에서 자신 있다고 말하는 공격수. 폭발적인 스피드보다 번득이는 개인 기술이 장점이다. 영리한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2020시즌, 미래를 위해 상주상무로 입단했다. 입단 동기 오세훈, 김보섭과 경쟁을 이겨내고 팀의 주전 U22 선수로 도약하는 게 첫 번째 임무다.

“뛰어난 개인기, 빠른 스피드, 영리한 움직임이 있다.” - 수원삼성 이임생 감독
“속도와 기술을 모두 갖춘 멀티 공격수” - 수원삼성 김진훈 선수단운영팀장


10. 김진야ㅣFC서울
총점 12점 (감독 8점, 프런트 4점)

고등학교 시절 측면 공격수였지만, 프로 입단 이후 풀백으로 위치를 바꿨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았다. 2020시즌을 앞두고는 FC서울로 둥지를 옮겼다. 전경기 출전이 가능한 강철 체력이 가장 큰 장기. 좌우 풀백으로도 뛸 수 있다. 하지만 더 나은 풀백이 되기
위해서는 크로스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스피드, 적극적인 수비” - 부천FC1995 송선호 감독
“전경기 출전 가능한 지치지 않는 체력,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 대전하나시티즌 박주원 전력강화팀장

9. 송민규ㅣ포항스틸러스
총점 13점 (프런트 13점)

포항스틸러스의 새로운 12번, 새로운 희망. 김기동 감독은 송민규를 “입단 이후 매년 본인의 단점을 보완해가고 있어 향후 발전이 더 기대되는 선수”라 평가했다. 2019시즌 고교 졸업 이후 프로 2년 차 때부터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스피드와 힘, 개인 기술을 두루 겸비한 자원.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적극적으로 한다. 현대 축구에서 원하는 유형의 선수다. 특히 K리그 프런트들 관심이 높다.

“스피드, 힘, 개인 기술을 두루 갖추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경기를 출전하며 잘 성장한다면 한국판 음바페가 탄생하지 않을까.” 수원FC 유용준 전력강화팀 대리
“지난해 꾸준한 경기 출전으로 공격 지역에서 파괴력이 좋아졌다” - 서울이랜드 김필종 전력강화부장


8. 김지현ㅣ강원FC
총점 18점 (감독 10점, 프런트 8점)

2019시즌 영플레이어. 시즌 하반기 장기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손색없었다. 상대 수비수를 곤란하게 하는 공격수로 제공권과 파워를 갖췄다. 돌파 능력은 물론 박스 안에서 해결도 가능하다.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수비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2020시즌 더 발전한 영플레이어를 기대한다.

“이미 K리그1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공격수다. 공격은 물론이며, 수비적으로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얼마나 발전할지 기대된다.” - 상주상무 김태완 감독
“볼을 연결할 줄 안다. 침투 능력이 좋다. 득점력도 갖췄다.” -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

7. 송범근ㅣ전북현대
총점 21점 (감독 5점, 프런트 16점)

좋은 실력을 갖췄지만 의구심이 공존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2019시즌 우승팀 전북의 38경기 전 경기 골문을 지켰다. 0점대 실점률도 이어 갔다.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경험을 쌓으면서 실수를 줄이고 있다. 풍부한 경험은 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고등학교 3년 때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전북현대 입단 이후 두 번째 시즌까지 팀의 주전 골키퍼로 매 시즌 우승을 경험했다. 이쯤 되면 우승청부사다.

“우수한 신체 조건과 더불어, 풍부한 경기 경험을 갖췄다.” -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골키퍼로서 자질, 피지컬이 우수하며 K리그 및 국제 대회 경험도 두루 갖추었다” - 울산현대 전성우 강화부장
“최근 안정된 키핑 능력을 장착하여 다수가 인정하는 최고의 영플레이어가 됐다.” - 인천 유나이티드 최영상 선수단지원팀 과장


6. 김대원ㅣ대구FC
총점 23점 (감독 18점, 프런트 5점)

1대 1 돌파 능력과 오른발에서 나오는 강력하고 날카로운 슈팅 능력이 일품인 선수. 투지 또한 갖췄다. 상대 수비 밸런스를 흔들 수 있는 선수다. 2018시즌부터 대구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올해 초 김학범호의 U23챔피언십에서 재능을 뽐냈다. 착실하게 차세대 A대표팀 윙어로 성장하고 있다.

“드리블과 슈팅능력이 좋다. 대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1대1에 강하며 수비의 밸런스를 흔들수 있는 선수” - FC서울 최용수 감독
“공을 영리하게 찬다.” - 수원삼성 이임생 감독

5. 이수빈ㅣ전북현대(임대)
총점 32점 (감독 11점, 프런트 21점)

충격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신예. 믿고 쓰는 포항스틸러스 유스의 작품이자 전북이 곧바로 탐을 낸 재능이다. 중원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능력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패스 능력은 물론 대담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플레이가 가장 큰 장점이다. 전북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미드필더가 필요한 능력을 많이 가진 선수” - 인천유나이티드 임완섭 감독
“중원에서의 패싱 능력과 공간 창출 능력이 우수하다. 전북이라는 팀에서 과연 생존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상주상무 김태완 감독
“넓은 시야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대담한 플레이를 펼친다.” - 강원FC 김동영 전력강화부장


4. 이동경ㅣ울산현대
총점 34점 (감독 20점, 프런트 14점)

좁은 공간에서 상대 압박을 벗길 수 있는 기술이 있다. 치명적인 왼발 슈팅은 핵심 무기다. 중앙과 측면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능력도 지녔다. 한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히어로 유형의 선수다. 이십 대 초반의 K리그거가 A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라는 증거다.

“기술과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 강원FC 김병수 감독
“어리지만 능력치는 베테랑, 같이 해보고 싶은 선수. 미드필더 게임메이커로 기술과 경기조율능력이 뛰어나고 한방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 충남아산FC 박동혁 감독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 수원FC 김도균 감독


3. 오세훈ㅣ상주상무(입대)
총점 38점 (감독 21점, 프런트 17점)

“우수한 피지컬 및 개인 기술을 갖췄다. U20 월드컵 등 국제 대회에서 검증된 공격 자원이다” -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높이와 센스를 두루 갖춰 크게 성장할 선수다.” -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피지컬이 매우 좋다. 상하체 밸런스도 좋다/ 경기장 안에서 매우 성실하기도 하다!” - 대구FC 이병근 감독대행
“움직임과 볼 관리 능력이 좋다. 득점력도 갖췄다.” - 대구FC 성호상 선수강화부장
“우월한 피지컬과 균형 잡힌 신체 밸런스가 좋아 수비 시 힘든 공격수 유형 중 하나. 위치 선정과 결정력도 일품이다.” - 광주FC 정철호 스카우터

영플레이어 3위에 뽑혔다. 결과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뽑아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그분들의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희생하는 선수가 되겠다. 상대 팀에 무서운 공격수가 되게끔 준비하겠다. 지금은 3위로 뽑혔지만, 시즌이 끝나면 영플레이어를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산에서도 경찰 신분 선수들과 뛰었다. 그때 경험이 상주 적응에 도움이 될 거 같나?

경찰과 군인은 완전히 다르다. 경찰과 완전히 분위기가 다르다.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다.

문선민과 시너지를 기대하는 평가가 많다.

문선민 형뿐만 아니라 팀에 좋은 선임들이 있다. 좋은 형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기대된다. 호흡이 잘 맞으면 좋은 시너지가 날 거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K리그와 U20월드컵, 올림픽 예선을 뛰면서 부족한 요소 혹은 느낀 점이 있을 거 같다.

아직도 피지컬이 약하다고 생각한다. 압도하는 선수가 되겠다. 체력도 아직 부족하다.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 (FFT: 오세훈의 장점은 피지컬 아니었나?)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괜찮았다. 하지만 K리그에서 뛰면서 부족하다고 느꼈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긴장감을 다루고 어떻게 심리적 요소를 잘 준비할 수 있는지 배웠다. 하지만 국제 대회와 K리그 다르다. 리그에선 경기 읽는 흐름이나 슈팅이 부족했다. 잘 준비해야겠다.

올 시즌 군인으로 신분 변화도 있다. K리그1에서 뛰는 기대감도 있을 거 같다.

축구 선수라면 K리그1에서 뛰는 건 당연히 기대되는 일이다. 부상 대비나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막상 K리그1 첫 번째 경기에서 잘 안 풀릴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 차근차근 준비할 거다. 상주상무 소속으로 국군 대표 선수다. 군인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고 희생해서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2. 조규성ㅣ전북현대
총점 41점 (감독 23점, 프런트 18점)

“팀에 좋은 선수가 많아, 본인 장점인 열심히 뛰는 스타일을 살릴 찬스가 많이 올 것 같다. 포인트를 많이 올릴 듯” - 부산아이파크 조덕제 감독
“활동량이 많은 공격수로, 득점력이 매우 탁월한 선수” - FC안양 김형열 감독
“미드필더 같은 스트라이커다.” -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남독
“타고난 골 감각을 가지고 있다.” - FC서울 이재호 축구운영홍보팀장
“움직임이 많고 헤딩 능력이 좋다. 슈팅으로 이어지는 골 결정력도 좋다” - 부산아이파크 이진행 전력강화팀 총괄

축하한다! 혹시 몇 등을 예상했나?
3등 안?(웃음) 2위라니, 감사하다. 아무래도 지난해 K리그2에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공격포인트 많이 올리고, 팀 성적도 잘 나와서 인 것 같다.

“활동량이 많은 공격수”라는 게 공통적인 평가다. 원래 미드필더였던 게 영향이 있을까?

전방에서 싸워주고, 많이 뛰어 주면서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꼭 미드필더였어서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볼 뺏기면 바로 수비’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몸에 익어서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 같다.

늦게 공격수를 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느끼는 개선해야 할 점이 있나?

공격수 다운 폼?! 안양 김형열 감독님이 “공격수만의 폼이 부족하다”고 하기도 하셨다. (FFT: 쉬운 찬스를 잘 놓친다는 말도 있던데…) 그건… 솔직히 인정한다.(웃음) 왜 그럴까, 나도 잘 모르겠다. 골대 주변에서 밀어 넣는 연습을 정말 많이 한다. 훈련 통해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북 소속으로 2경기를 뛰었다. 경험해보니 어떤가?

아직 ACL 밖에 뛰어보지 못했지만, 할만하다고 느끼고 있다. 수비가 더 탄탄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더 높은 수준에 왔으니 당연한 게 아닐까. 생각보다 빨리 데뷔골을 넣어서, 기대치가 더 오른 것 같다.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FFT: 전북 이적 시, 출전 시간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댓글처럼, 친구들도 많이 말하더라. “신인들의 무덤인데, 가서 잘 할 수 있겠냐?”고. 내 대답은 “모두가 NO라고 할 때, YES라고 사람이 성공한다”였다. ‘내가 잘하면 되지’ 생각하고 말았다. 댓글이나 주변 말에 휘둘리는 편이 아니다.

시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목표도 궁금하다.

U-23 챔피언십 갔다 온 뒤에 바로 ACL이 있어서 많이 쉬지는 못했는데, 몸이 안 망가진 것 같아서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매 경기 뛰는 게 목표다. 목표 포인트를 정하진 않았는데, 이런 생각은 든다. ‘지난해(18개)보다 잘하자!’


1. 이동준ㅣ부산아이파크
총점 62점 (감독 36점, 프런트 26점)

“파괴력 있는 측면 침투. 기회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 -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가 강점이다.” - FC서울 최용수 감독
“과감한 돌파 능력과 득점력이 돋보인다.” - 강원FC 김병수 감독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정짓는 능력을 갖췄다.” - 수원삼성 이임생 감독
“빠른 스피드와 1:1 돌파가 뛰어나다. 공격수로서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쌓을 수 있는 선수” - 광주FC 정철호 스카우터

K리그가 주목하는 영플레이어 1위에 선정됐다. 축하한다!

왜 뽑혔는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지난해 보여줬던 부분들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해 주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인정하는 영플레이어가 있나?

김진규. 정말 잘하는 선수다. 같은 나이지만 진규는 6년 차로, 경험도 많다. 내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면 진규에게 주고 싶다. 말하자면 묵묵히 열심히 해주는 스타일?! 선수들은 다 안다. 그런 선수와 뛰면 얼마나 편한지 말이다.

설문에서 하나같이 빠른 스피드와 결정력을 칭찬하더라. 스스로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나 역시 스피드가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결정력도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FFT: 신장 대비 공중볼을 잘 따내는 편이기도 하다.) 작지만 공중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여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집중하다 보면 공중볼 경쟁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개막하면 처음으로 1부 리그를 밟는다. 어떤 기대를 안고 있나?

1부와 2부는 엄연히 다르다는 말은 들었는데, 유럽 리그에 비해서는 그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2부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스스로 증명해야겠지만, 경기하다 보면 곧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즌 목표를 알려달라.

팀이 파이널A 갈 수 있게 돕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공격포인트 10개 이상, 가능한 많이 하는 게 목표다. 올림픽도 나가고 싶다.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올해는 페널티킥을 얻으면 직접 차는 건가?

호물로가 첫 번째 키커라는 팀 내 룰이 있다. 믿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차고 싶어도 팀 룰이 우선이다. 감독님께는 직접 말해 본 적은 없다. 호물로에게는 한 번 “내가 차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넌 아직 어려, 영 보이~”라면서 본인이 차겠다고 하더라. (FFT: 이동준은 페널티킥을 잘 못 차는 걸로 오해할 수 있겠다?!) 실전에선 놓쳐 본 적 없다. 팀 상황이 있으니 따라가는 것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갈 것 같긴 한데… 호물로 없을 때, 한 번 만들어서 차고 싶다. 자신 있다!

*본 인터뷰는 <포포투> 4월호 중 주요 내용을 발췌했습니다

설문=조형애 이종현, 그래픽=황지영,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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