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본방사수] 5월, 일요일엔 '라바'..어린이와 함께 보세요

남지은 2020. 4. 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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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 인 뉴욕’ 등 애니메이션(에스비에스 일 아침 7시10분) 긴 연휴의 끝에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날이 있다. 엄마, 아빠, 아니 이모, 고모, 삼촌도 다 같이 아이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보자.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함께 보며 공감하는 게 첫번째다. 옐로우와 레드 두 애벌레가 꿈틀대는 <라바 인 뉴욕>이 환심을 사기엔 제격. 2011년 탄생한 토종 애니메이션인데, 화려한 색감과 몸 개그 등이 아이들 정신을 쏙 빼놓는다. 적응이 안 되더라도 조금만 참자. 한 회차당 7분30초면 끝난다. <애니메이션 런닝맨2>(에스비에스 토 아침 7시45분)는 예능프로 <런닝맨>을 만화로 만들어 낯설지 않겠다. 레오족 일당이 도시를 장악하고 런닝맨에게 대결을 신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자동차 변신 로봇 이야기 <헬로카봇 시즌8 유니버스>(에스비에스 일 아침 7시25분)는 아이와 함께 보면 지갑을 열어야 할 수도 있다.

한국동요 탄생의 뒷이야기

다큐세상-동심을 노래하다(한국방송1 금 밤 11시40분) 점점 잊혀 가고 있는 동요의 소중함을 들여다본다.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고 얼어붙었던 감성도 회복한다. 아이들의 전래놀이로부터 시작한 동요에는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 한국어를 모르는 고려인도 어릴 때 부른 한국 동요를 기억하고, 치매 노인도 70년 전 불렀던 동요를 기억한다. 동요는 우리 민족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동요를 만들었던 박재훈(98) 작곡가 등을 만나 한국 동요 탄생의 뒷이야기를 듣고, 동요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미치는 영향도 알아본다.

‘차줌마’ 돌아왔다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5(티브이엔 금 밤 9시10분) 첫 방송.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돌아온다. 이번에는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읍에 있는 죽굴도에서 생활한다. 묵묵히 일하다 요리해서 밥 먹는 형식은 같은데 메뉴가 다양해졌다. 2015년 ‘어촌편’ 방영 당시 ‘차줌마’라는 별명을 얻었던 차승원은 페루식 생선튀김, 쿠바 가정식 수제비, 슬로바키아식 거북손 파전 등 세계 각국의 이름을 붙인 글로벌 요리를 선보인다. 나무와 공구만 있으면 뭐든 뚝딱 만들어냈던 유해진의 창작 생활은 섬에서도 계속된다. 공효진이 초대손님으로 방문한다.

무릎 아프면 본방사수

명의-당신이 꼭 알아야 할 무릎 통증(교육방송 금 밤 9시50분) 코로나19에 계속된 재택근무로 온몸이 뻐근하다면 의학프로그램을 챙겨볼 때다. 명의가 나와 무릎 통증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릎 연골은 3~4㎜ 정도로 아주 얇지만, 이게 없으면 아무리 근육이 탄탄해도 움직이지 못한다. 무릎이 조금이라도 아프다면 미루지 말고 검사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모든 통증은 염증에서 시작되며 염증은 연골은 물론 인대, 뼈와 관절까지 녹여버린다.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는 큰일 난다.

015B와 함께 그 때 그 시절로

스페이스 공감(교육방송 금 밤 12시) ‘015B’ 편. 매주 펼쳐지는 방구석 1열 콘서트다.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인류의 사랑’ 등으로 추억의 페이지를 들추는 그룹 공일오비(015B)가 출연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정석원과 장호일을 주축으로 음반마다 보컬이 바뀐다. 이번 무대에서는 장호일이 보컬 헥스, 싱어송라이터 와인과 함께 공일오비의 명곡을 들려준다.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인류의 사랑’,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 ‘슬픈 인연’ 등이다. 한시간으로 압축한 알찬 무대의 마무리는? 그렇다. ‘이젠 안녕’.

공효진-임순혜 조합의 독립영화

독립영화관-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한국방송1 금 밤 12시55분) 임순례 감독이 연출하고 공효진이 출연하는 독립영화로 2010년 개봉했다. 김도연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심우도(인간 본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해 그린 선화의 일종)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시인을 꿈꾸다 귀향한 선호(김영필)는 지루한 농촌 생활이 불만이다. 열심히 일만 하는 소가 얄미워져 홧김에 팔려고 나갔다가 7년 전 헤어진 옛 애인 현수(공효진)를 만난다. 점점 이기적인 사회로 변해가는 오늘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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