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운동' 지자체 확산

김광수 2020. 4. 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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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5월부터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를 "기부하겠다"고 밝히는 운동이 지자체에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도 이날 "구청의 5급 이상 공무원 66명 전원이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구민한테 5만원씩 지급하는 부산 사상구는 7월27일까지 '100일의 도전! 아름다운 기부릴레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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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수 "신청 않겠다"
서초구청 66명도 "기부 동참"
사단법인 정관주민자치회 임원 25명이 기장군이 지급한 재난기본소득 250만원을 기부했다. 부산 기장군 제공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5월부터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를 “기부하겠다”고 밝히는 운동이 지자체에서 확산되고 있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30일 “정부가 5월에 전 국민한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 군수와 그의 가족은 4인 가구로 정부로부터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기부를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 시작 날짜로부터 3개월 안에 신청하지 않으면 ‘자동 기부’로 간주된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단계에서 기부 의사를 밝힐 수도 있다.

서울 서초구도 이날 “구청의 5급 이상 공무원 66명 전원이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 회의에서 한 공무원이 자발적 기부를 먼저 제안하자 5급 이상 직원 전원이 동의했다고 한다. 5월 긴급재난지원금 접수가 시작되면 기부 방법과 대상 등을 정할 예정이다.

부산 기장군에선 지자체 차원으로 먼저 지급된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이미 기부 바람이 분 바 있다. 오규석 군수는 지난 3월24일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와 가족은 기장군이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기장군은 3월27일부터 전 군민 16만7천명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다. 기장군에는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기부 창구’가 개설돼 지난 29일까지 기부금 1억6300여만원이 모였다.

부산 사상구 민들레 어린이집 직원 16명이 사상구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80만원을 기부했다. 부산 사상구 제공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구민한테 5만원씩 지급하는 부산 사상구는 7월27일까지 ‘100일의 도전! 아름다운 기부릴레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구민들은 지정 계좌에 기부하고 사상구 누리집에 응원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사상구는 인증 순서를 명기한 번호를 부여하고 연말정산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다. 사상구의 기부 운동에 주민들은 호응하고 있다. 4월27일 부산 사상구 민들레 어린이집 직원 16명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긴급재난지원금 80만원을 기부했다. 사상구어린이집연합회에서도 515만원을 기탁했다.

모든 구민한테 5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부산진구에선 21일 당감1동 통장 30명이 5만원씩 150만원을 모아서 당감1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당감1동 주민센터는 기탁받은 성금을 코로나19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부산의료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광수 서혜미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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