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방위비 협상 합의한 것 없다" 트럼프 반박

최선을 2020. 4. 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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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많은 돈을 내기로 했다"고 말한 데 대해 청와대가 "한미 간 분담금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도 "한미 간 방위비분담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지난달 말 실무선의 조율을 거쳐 마련한 잠정 합의안 타결을 위한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협상이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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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한미 간 분담금 협상은 계속 진행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많은 돈을 내기로 했다”고 말한 데 대해 청와대가 “한미 간 분담금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합의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국이 국방협력 합의를 위해 미국에 돈을 더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언급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금액은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방위비 분담금을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기정사실로 함으로써 한국을 압박하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모든 것이 합의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는 게 협상의 기본 원칙”이라면서 한미 간 협상에 견해차가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무기 구매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는 방안이 미국 측으로부터 제안됐거나 논의됐나’라는 물음에는 “협상이 진행 중인만큼 지금 알려진 것 이상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도 “한미 간 방위비분담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지난달 말 실무선의 조율을 거쳐 마련한 잠정 합의안 타결을 위한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협상이 표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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