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코로나19 소상공인 대출 소진.."보릿고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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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ㆍ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코로나19 소상공인 대상 1차 긴급대출'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2차 긴급대출이 예정돼 있지만, 신청이 5월 중순 이후부터 진행돼 소상공인 대출 지원의 약 열흘간의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긴급대출 상품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신청을 했다"며 "시중은행은 여유가 있지만 고신용자 대상이고, 2차 대출의 경우 1차 때보다 금리가 높아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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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發 2차 상품은 5월 18일부터 신청 가능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중ㆍ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코로나19 소상공인 대상 1차 긴급대출’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2차 긴급대출이 예정돼 있지만, 신청이 5월 중순 이후부터 진행돼 소상공인 대출 지원의 약 열흘간의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의 경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에서 이관받은 물량과 더불어 빠른 심사 속도가 맞물리며 긴급대출 상품 중 가장 빠르게 소진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자금 마련을 위해 이달 1일부터 초저금리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신용등급에 따라 1~3등급(고신용)은 시중은행에서, 4~6등급(중신용)은 기업은행에서, 7등급 이하(저신용)는 소진공에서 긴급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대출금리는 모두 연 1.5%다.
기업은행에 이어 저신용자 대상의 소진공 상품도 5월초 마감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5월 4일에서 6일 사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중은행 대출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근 신청인이 몰리고 있어 5월 중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우리은행의 경우 이달 8일까지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정부 지원 초저금리 대출이 바닥을 보이자, 소상공인들이 받을 수 있는 자금 지원에 공백이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 10조원 상당의 2차 긴급대출 상품을 준비해놓고 있지만 대출신청 사전 접수는 5월 18일부터 가능하다. 특히 급전이 필요한 중ㆍ저신용 소상공인들의 경우 소진공 경영자금대출 소진 시점과 약 열흘간의 시차가 발생하게 된다.
더군다나 2차 긴급대출은 대출금리가 연 3~4% 수준으로 1차 긴급대출 상품(연 1.5%)보다 높다. 대출한도도 건당 1000만원으로 통일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긴급대출 상품에 많은 소상공인들이 신청을 했다”며 “시중은행은 여유가 있지만 고신용자 대상이고, 2차 대출의 경우 1차 때보다 금리가 높아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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