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등교 개학 유력"..학교 방역 철저

금창호 기자 2020. 4. 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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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정오뉴스]

오늘부터 시작되는 6일간의 황금연휴가 끝나면, 정부가 원래 제시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도 종료됩니다. 이르면 다음달 6일부터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되는데요. 교육부가 이 시기에 맞춰 등교개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금창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박민영 아나운서

교육부가 5월 초면,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결정 하겠다 했습니다. 내일이면 5월인데요. 등교 개학 언제 할 수 있을까요?

금창호 기자

현재 등교 개학 시기로는 5월 중순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제, 교육부하고 각 시도교육청과 함께 등교 개학 시기를 논의했는데요.

이때 참여했던 한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5월 11일이 있는 주에 고3만이라도 먼저 개학하는 방안이 언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주 뒤입니다.

날짜는 11일과 13일이 제시됐고요, 확정안은 조금 더 의견을 수렴해보는 쪽으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교육계에서는 19일이나 20일부터 개학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요.

이번 황금연휴기간 동안 감염 우려가 특히 큰 만큼, 이 시기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잠복기가 끝날 동안은 2주 동안은 기다려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개학 방법에 대해서는 학년별, 학교급별 순차등교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학년'이 먼저 등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민영 아나운서

등교 개학을 한다고 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학교 방역이 철저히 돼야할 것 같은데,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금창호 기자

네. 사실 지난달 24일에 정부가 '학교 방역 준비 지침'을 일선 학교에 배포해 등교 개학을 대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먼저, 각 교실과, 보건실, 통학버스까지 '체온계'를 비치해야 하고요.

보건용 마스크는 학생 한 명당 2장씩 준비해야 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유치원을 포함한 각급 학교 2만여 곳을 조사한 결과 99%이상이 대응 체계를 수립하는 등 기본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득은 잘 됐는지, 교실에서 책상 사이 거리두기는 적절히 됐는지 등을 집중 점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교육청별로 환자 발생에 대비한 모의 훈련도 실시하고 있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유증상자가 발생 상황과 의심환자가 발생 상황, 그리고 확진자 발생 상황 등 3가지 상황을 가정에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급식을 할 땐 학생들이 모여서 밥을 먹게 되는 만큼, 감염 우려가 특히 클 수밖에 없는데요.

환경부는 이런 우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학교에서 일회용 식기를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박민영 아나운서

어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일선 학교를 방문해 방역 전문가들과 함께 학교의 방역 준비상황을 점검했죠. 전문가들의 판단은 어땠나요?

금창호 기자

네. 어제 점검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과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등 방역 전문가들이 함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먼저 교육당국이 단계적으로 등교한다는 방침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반적으로 준비는 잘 돼있지만 기존 학교 방역 지침은 일부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학교 구성원 상태 체크리스트에 '인후통이 있거나, 냄새를 못 맞는지' 확인하는 목록도 추가하는 게 좋다고 조언을 했는데요.

현재까지 환자 사례를 볼 때 열이 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등교가 시작되고 최대 한 달 이내까지는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이 발생할 경우 바로 의료기관이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지침에는 의심 증상이 보이면 3~4일정도 경과를 관찰한 뒤에 열이 내려가지 않거나, 증상호전이 없는 경우에 병원에 데려가도록 돼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학교에는 대부분 보건교사가 1명이어서 업무가 과중하게 몰릴 수 있거든요.

이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과밀 학급에 간호사 등 의료인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됐고요.

또, 의심 증상이 있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을 따돌리거나 놀리지 않도록 학교와 가정에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런 준비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아무래도 이번 연휴기간 이후 확진자가 다시 늘지 않는 게 중요한데요. 

가족들과 여행을 가는 경우엔 아이를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하셔야겠고요..

야외에서도 2m 이상 거리두기를 하고 개인 위생도 철저히 관리해야겠습니다.

박민영 아나운서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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