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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넘어…확진자는 20만명 육박

송고 2020년04월30일 07시36분

고미혜
고미혜기자

브라질 사망자가 절반 이상…각국 봉쇄 연장 잇따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에 대비해 미리 마련한 무덤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에 대비해 미리 마련한 무덤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남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29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하는 각국 코로나19 현황을 종합하면 중남미 30여 개국(유럽·미국령 지역 제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만309명이다.

지난달 7일 아르헨티나에서 중남미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50여 일 만에 사망자가 1만 명으로 불어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천466명이 브라질에서 나왔다.

이어 멕시코에서도 전날 기준 1천569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중남미 인구 1, 2위 국가인 이들 두 나라의 치명률은 각각 7%, 9%에 달한다.

페루(943명) 사망자도 1천 명에 근접했고, 에콰도르(871명), 도미니카공화국(293명), 콜롬비아(269명), 칠레(216명)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중남미 누적 확진자는 2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브라질(7만8천162명), 페루(3만3천931명), 에콰도르(2만4천258명), 멕시코(1만6천752명), 칠레(1만4천885명) 등 순으로 확진자가 많다.

확진자가 많은 주요 국가들 대부분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쉽사리 잡히지 않는 확산세에 각국의 봉쇄도 길어지고 있다.

이날 과테말라(누적 확진자 557명)는 국가 비상사태를 6월 4일까지로 30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볼리비아(1천53명)도 내달 10일까지로 봉쇄를 연장한다며, 이후 상황에 따라 내달 11일부터는 봉쇄를 덜 엄격하게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날 엘살바도르도 전 국민 격리 등 봉쇄조치를 내달 16일까지로 늘렸다.

다만 코스타리카(713명), 우루과이(625명) 등 확산세가 다소 안정된 일부 국가들은 조심스럽게 봉쇄 완화를 시작하는 분위기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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