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김남일·설기현·황선홍..새 출발 나선 2002 영웅들

권혁진 2020. 4. 30.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8년 전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던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새 시즌 K리그 무대에서 지도자로 출발대에 선다.

현역시절 '진공청소기'로 명성을 떨친 김남일 감독은 K리그1(1부리그) 성남FC를 통해 사령탑으로 데뷔한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 동점골에 빛나는 설기현 감독은 K리그2 경남FC에서 K리그에 도전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남=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남일 성남FC 감독이 26일 오후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2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18년 전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던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새 시즌 K리그 무대에서 지도자로 출발대에 선다.

현역시절 ‘진공청소기’로 명성을 떨친 김남일 감독은 K리그1(1부리그) 성남FC를 통해 사령탑으로 데뷔한다.

김 감독은 2002년 미드필더의 핵심 자원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거친 압박으로 공을 되찾아오는 역할을 물론 전방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패스들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2016년 현역에서 물러난 김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한국축구대표팀,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서 코치로 경력을 쌓았다.

부임 첫 기자회견에서 그의 현역 시절 터프하고 직선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감독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데 부담이 많다. (경험 부족 등) 우려하시는 것들을 결과로 말씀드리겠다. 평가는 시즌이 끝나고 받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성남은 남기일 현 제주 감독과 함께 했던 지난 시즌 잔류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에는 잔류를 넘어 작년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이 김 감독과 성남의 목표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 동점골에 빛나는 설기현 감독은 K리그2 경남FC에서 K리그에 도전한다.

K리그2로 강등된 경남은 새로운 리더로 설 감독을 택했다. 1979년생인 설 감독은 아산 박동혁 감독과 함께 올 시즌 K리그 최연소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설 감독은 벨기에, 잉글랜드 등 오랜 기간 해외에서 뛰었다. 포항, 울산, 인천에서 K리그를 경험하기도 했다.

[대전=뉴시스]강종민 기자 = 4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 창단식에서 김정태 구단주(하나금융그룹 회장)가 황선홍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2020.01.04. ppkjm@newsis.com

설 감독 역시 김 감독과 마찬가지로 K리그 감독은 처음이다. 슈틸리케 감독 시절 축구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성균관대 수장으로 어느 정도 자신의 뜻을 펼치기는 했지만 프로는 또 다른 세계다.

이들에 앞서 K리그에 연착륙했던 황선홍 감독은 팀을 옮긴 케이스다.

그동안 부산, 포항, FC서울 등 K리그1에서만 머물던 황 감독은 대전 시티즌을 인수한 하나금융그룹 프로축구단인 대전 하나시티즌의 초대 감독으로 다시 팬들을 만난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김동준, 바이오, 채프먼, 이슬찬, 박용지 등 검증이 끝난 이들을 영입하면서 첫 시즌 승격을 외치는 황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또 다른 2002 멤버인 최용수 감독은 올해도 변함없이 FC서울을 지휘한다. 2011시즌 감독 대행으로 서울에 입성한 최 감독은 중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2016시즌 중반까지 감독직을 수행했다.

복귀한 2018시즌부터 올 시즌까지를 포함하면 합계 9시즌째 서울을 지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