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시 32분께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사망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지하 2층~지상 4층 물류창고 지하 공사 현장에서 시작됐다. 이날 화재로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4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당시 공사 현장에는 190여 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이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일부 근로자가 있어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물류창고 지하 공사 현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해 봐야 한다"면서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했다"고 말했다.
불이 난 물류창고는 H사가 2018년 5월 건축허가를 받아 5만1316㎡ 용지에 짓던 3개 건물 중 하나다. 공정률이 80% 이상 진행된 가운데 화재 사고를 당했다. 오후 1시 32분께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39명 등 151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펌프차 6대 등 소화장비 72대를 집중 투입했지만 유독가스가 지상 전층을 포함해 건물 전체로 퍼지면서 진화에 애를 먹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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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천 물류창고 화재, 근로자 4명 사망
- 입력 :
- 2020-04-29 16:24:22
- 수정 :
- 2020-04-29 1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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