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코로나19 확산 예방으로 전국이 봉쇄된 가운데 29일(현지시간) 런던의 캠든 록 지역이 텅 비어 있다. 2020.03.30. 유럽의 어린이들 사이에서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의심되는 괴질이 속출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 질환이 가와사키병과 비슷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BBC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영국 국민건강보건서비스(NHS)가 소속 의사들에게 영국 각지의 중환자실에서 어린이 중증환자들이 특이한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어린이 환자들은 다양한 연령이었으나 증세는 공통적으로 심각했으며, 비전형 가와사키병과 독성쇼크 증후군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다. 가와사키병은 18세 이하 소아에게 심장 이상을 초래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유럽보다는 아시아에서 흔하다. 가와사키병은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질병으로 열, 피부 발진, 임파선 팽창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는 심동맥에 염증이 발견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았던 어린이 사이에서 괴질이 발생해 코로나19와 관계를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하고 있는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다행히 병증의 이상한 독특함에 비하면 그 사례가 적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괴질과 관련해 정확한 사망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박수현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