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분기 흑자전환 '깜짝 실적'.. 아이폰11 덕분
LG이노텍은 28일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38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114억원 적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속에서도 시장전망치(800억~900억원)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46.9% 증가한 2조109억원이었다.
LG이노텍의 깜짝 실적은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1 판매 호조 덕분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비행시간 거리측정(ToF) 모듈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 새 중저가폰 ‘아이폰 SE 2’의 5월 출시까지 겹쳐 부품 공급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부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중국 업체보다 공급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실적 호조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약화된데다 애플의 첫 5G(5세대 이동통신)폰 출시가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시각) “애플이 오는 9월 내놓을 예정이었던 아이폰12(가칭)의 대량 생산을 1개월 가량 늦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올 하반기 아이폰 생산 규모도 20%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에 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해온 국내 업체의 영향도 불가피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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