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코로나19 진단키트 구매 주선한 한국에 감사"

노지원 2020. 4. 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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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구입을 주선해 준 한국 정부에 '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기자들을 만나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5일 강경화 장관한테 보낸 감사 서한에서 "한국이 미국인을 위해 코로나19 진단키트 75만개 구입을 주선해 준 것에 대해 미국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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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강경화 장관한테 감사 서한 전달
한-미 북핵대표는 전화로 한반도 상황 공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구입을 주선해 준 한국 정부에 ‘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기자들을 만나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5일 강경화 장관한테 보낸 감사 서한에서 “한국이 미국인을 위해 코로나19 진단키트 75만개 구입을 주선해 준 것에 대해 미국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한 뒤 한국 업체 3곳은 미국 정부에 진단키트 75만개를 수출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감사 편지는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주선, 지원해 준 데 대해 외교 당국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전파 방지를 위한 포괄적 대응 방안을 신속히 수립함으로써 전 세계에 귀감이 되고 있고, 코로나19에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한국과 협조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취지로 서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편지에서 “위기상황 하에서 유사한 입장에 처한 국가 간, 그리고 민간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공조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중요하다”며 “신속하게 응답한 한국 정부와 이처럼 중요한 조달을 가능하게 한 한국 민간회사 3곳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외교부 북미국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감사 서한뿐 아니라 “현대자동차가 드라이브 스루 진단을 위해 지원하고, 진단키트를 기부했다는 해리스 주한대사 트윗을 공유하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이 이날 오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한-미 대표는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간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며칠째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져 나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동선과 관련한 정보 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는 한-미가 “북핵·북한 이슈 관련 각 급에서 지속하고 있는 양국 간 소통·협의를 평가”했고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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