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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농촌일손 실종사건'…농협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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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농촌일손 실종사건'…농협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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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농촌 현장의 봄 영농철 인력수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전국 곳곳에서 농촌 일손돕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28일 농협에 다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국내 입국이 제한된 상황에서 농협은 올해 110만명의 유·무상 인력을 중개하고 관련 운영사무소도 전년대비 80% 가까이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 99개소 운영되던 영농작업반 운영사무소를 이달까지 총 176개소로 확대한다. 영농작업반 구성 인력풀은 청년농부, 농대 재학생 및 졸업생, 일반대학생, 도시 유휴인력 등으로 범위를 넓힌다.

농협은 향후 영농작업반을 통한 유상인력을 오는 6월까지 이어지는 농번기 동안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관련 인력은 지난해 2분기 기준 31만6000명에서 올해 2분기 50만명으로 전년 대비 18만4000명 늘렸다.


농업인 및 일자리 참여자 대상 영농작업반 운영을 홍보하고, 신규유치·중개·모집실적에 따라 우수사무소를 선정·시상하는 등 프로모션도 실시키로 했다. 인력 중개율은 지난 6일 기준 73.8%로 전년(68%) 대비 개선됐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약 4532명이 입국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정부는 방문동거 외국인(F-1)과 고용허가제(E-9) 근로자 중 취업 후 사업장 변경을 희망하는 3925명에게 지난달 30일부터 신청을 받아 한시적 계절근로를 허용키로 했다. 또한 농협 시군지부장을 통해 지난달 말 기준 242명의 외국인 근로자 대체인력을 공급했다. 지역 내 귀농준비자, 청년농부, 4-H회 회원, 농대 재학생(졸업생) 등이 대체인력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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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농협은 농작업 대행·기계화 사업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24개 수준이던 농기계은행사업 참여 농축협을 올해 630개로 늘리고, 관련 대행 면적도 지난해 118만7000ha에서 올해 120만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중앙본부 및 각 지역 센터와 함께 현장을 직접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 농협중앙회 인재개발원장을 비롯한 교육 임직원 40여 명은 벽제농협과 함께 경기도 고양시 소재 화훼 및 엽채류 농가를 찾아 씨앗 파종, 하우스 수확작업 등을 도왔다. 인재개발원은 벽제농협과 농가 일손돕기 협약을 맺고 매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농협경제지주도 같은 날24일 최문섭 사업지원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 40여명이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방울토마토 생산농가를 방문해 방울토마토 수확 및 곁순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일손돕기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일손돕기 시작 전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인 지금 농촌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협경제지주는 농업인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일손돕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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