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함소원, 중국 가출→母에 속죄하며 오열 "100점 만점 엄마"(종합)
[뉴스엔 배효주 기자]
함소원이 모친을 향해 과거 "엄마처럼 살기 싫다"고 한 것을 사죄했다.
4월 27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함소원은 "속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 상대방은 다름 아닌 어머니.
함소원은 과거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에 억척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를 향해 "엄마처럼 살기 싫다"고 상처를 줬던 과거를 고백했다.
함소원은 "엄마의 모든 게 짜증나고 싫었다. 저런 엄마 되기 싫다고"라며 "아빠는 원래 군대에 계셨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업을 했는데, 돈을 날리고 또 사업을 하다보니 돈이 계속 나갔다. 학교 다닐 때 집에 돈이 없어졌다. 아빠는 의기소침해져서 집에만 있었고, 그러다보니 엄마가 자연스럽게 가계 경제를 책임지게 됐다"고 학창 시절 생활고를 회상했다.
이어 함소원은 "고등학교 때 대학 진학도 포기하려고 했다. 그냥 돈 벌러 나가겠다고 엄마에게 말했는데 거짓말을 하셨다. 우리 집 그렇게 힘들지 않으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그때 정말 이해가 안 됐다. 집안이 이 정도인데 왜 공부를 해야 하냐고"라 말했다.
대학 진학 후에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은 함소원. 그는 1997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해 미스코리아 태평양에 입상한 후 연예계에 데뷔했다.
함소원은 "대학교 등록금이 없었다. 미스코리아 1등 상금이 2천만 원이라는 전단지를 봤는데, 한 방에 등록금이 해결되는 상황이라 나가려고 결심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힘들었다. 돈이 한 두푼 드는 게 아니더라. 엄마는 매일 빌리려 다녔고, 그게 반복되니까 합숙하는 내내 계속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함소원은 또 "미스코리아 나와서는 돈 되는 일을 많이 했다. 리포터를 하더라도 지방이나 해외가는 게 돈을 많이 줬는데 항상 제가 도맡았다. 합당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거면 벌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안 했다. 하루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됐다"고 덧붙였다.
무작정 돈을 벌러 중국으로 가출 아닌 가출을 하기도 했다. 함소원은 "중국 가서 다시 시작 하겠다는 말에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했다. 저는 제가 컸다고 생각했는데 엄마와 오빠, 언니 눈에는 제가 막내였나보다. 저의 판단을 절대 믿지 않았다. 그래서 한 푼도 없이, 당장 다음 달 살 돈도 없이 갔다"며 "'나 여기서 성공할 수 있을 거 같다' '보여주겠다' '성공할 때까지 돌아가지 않겠다' 했다"고 말했다.
함소원 모친은 당시를 회상하며 "연락도 없이 갔다. 3년 넘게 연락 안 한 거 같다"며 "잘 살면 다행이다 해서 절대 연락 안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중국으로 가출한 게 아니냐?"고 했고, 강호동은 "엄마 시선에서는.."이라 답했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니 모든 게 이해된다는 함소원. 그는 "아기를 낳으니까 그냥 이해가 됐다. 만약 진화 씨가 갑자기 돈을 못 버는 상황이 됐다면 헤어질거냐? 못 한다. 혜정이 아빠니까"라며 "자식을 낳으니까 그때서야 다 이해가 됐다. 그걸 깨달으니까 내가 정말 실수했구나,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너무 잘 사셨다고. 엄마 100점으로 사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에 눈맞춤 방에서 서로를 바라보던 함소원과 모친은 하염 없이 눈물을 흘렸다.
함소원은 "엄마한테 속죄하고 싶다고 한 건, 어릴 때 하도 엄마처럼 살기 싫다고 그런 것"이라며 "어렸을 때는 엄마처럼 진짜 살기 싫었다. 속옷도 아빠가 버린 거 입지 않았나. 그것도 너무 싫었다. 좋은 거 하나도 입지 않고"라 말하며 울었다.
또 함소원은 "이제부터는 일 그만 두고 내 옆에 와서 살아"라고 했다. 하지만 함소원의 모친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 함소원 모친은 "아직까지는 내가 몸이 건강하니까 할 수 있는 한 하고 싶다. 다만 한 푼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호동과 이상민, 하하는 "저게 엄마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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