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아이콘택트' 함소원, 母에 눈물로 속죄 "다음 생엔 내 딸로 태어나"..백지영도 '울컥'

정유나 2020. 4. 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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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이콘택트' 함소원이 친정 어머니에게 눈물로 속죄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는 배우 함소원이 출연해 친정 어머니와 눈맞춤을 진행했다.

이날 함소원은 눈맞춤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친정 엄마에게 속죄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함소원은 "어렸을때 엄마에게 아무것도 모르고 철 없이 '난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말을 했었다. 그런 말을 했던게 후회가 되고, 살면서 마음에 계속 걸려 있었다"며 "오늘 내가 이걸 풀어내야겠구나 싶다"라고 오랫동안 마음 속에 응어리가 있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함소원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졌고, 이에 어머니가 가계 경제를 책임졌다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함소원은 당시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했다며 "시장가면 가격도 깎고 속옷도 제대로 된걸 입은걸 본 적이 없다. 엄마의 모든 모습이 다 싫었다. 본인이 책임지고 하는 일이 많으면서도, 아빠에게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고 너무 순종적이었다. 답답하고 왜 이혼을 안할까 싶었다. 나 같으면 모든 걸 버리고 나갈꺼야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삼남매의 학비를 감당하기 위해 생업에 뛰어든 어머니는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만 하셨다고. 함소원은 "그런 엄마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고개를 떨궜지만, 정작 어머니는 "남편이 돈을 안버는 상황에서 아이들과 먹고 살려고 정신없이 일했다. 하지만 즐겁게 살았다. 내가 힘들어도 자식들이 괜찮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요즘에도 계속 일한다는 어머니는 "놀면 뭐하겠느냐. 내가 할 수 있는 동안은 일하고 싶다. 한푼이라도 벌어서 자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여전히 진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돈을 벌기위해 대학교도 포기하려 했다던 함소원은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입상하고 나서도 '돈 되는 일'을 찾아 악착같이 노력했다고. 그는 "저는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돈이 되는 일을 찾아다녔다. 미스코리아 된 뒤 일을 할 때 보니, 리포터를 하더라도 지방이나 해외로 가는 리포터가 돈을 많이 벌더라. 그래서 그런 일을 많이 했다. 하루라도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중국으로 진출할 때도 함소원의 '악바리 근성'은 남달랐다. 함소원은 "집안의 막내라 가족들의 중국 진출에 대한 반대가 너무 심했다. 그래서 단 한 푼도 없이, 당장 다음 달 살 돈도 없이 중국으로 갔다"며 "중국에 가서 '나 여기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성공할 때까지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중국 진출 비화를 전했다.

독하게 먹은 마음이 약해질까봐 일부러 어머니에게 한동안 연락을 하지 안았다는 함소원은 "어느정도 중국에서 입지가 생기고 나서 연락을 드렸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당시에 대해 어머니는 "속상했지만, 믿고 기다렸다. 부모로서 마음이 아팠다. 내가 남편하고 산 죄로 소원이가 중국으로 갔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렸을 때는 그토록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했던 함소원은 자신도 결혼해 딸 혜정이를 낳고서야, 그녀의 삶을 이해하게 됐다. 함소원은 "자식을 낳아보니까 그때서야 엄마가 이해가 되더라. 만약 나도 남편이 돈을 못버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혜정이 아빠'이기에 못 헤어질 것 같다. 그걸 깨닫는 순간, 어렸을때 엄마에게 내가 진짜 실수했구나, 그렇게 말하는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후회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함소원은 "이제는 엄마에게 '백점'으로 잘 사셨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 그동안 너무 사랑하는데 사랑한다고 말을 못했다. 존경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윽고 눈맞춤방에 앉은 함소원은 애잔하기 그지없는 눈빛으로 어머니를 바라보며 애정과 미안함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함소원은 "엄마한테 속죄하려고 이 자리에 불렀다"고 말한 뒤 어머니와 떨리는 눈맞춤을 했다. 붉어진 눈시울로 어머니를 바라보던 함소원은 블라인드가 내려가자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어머니 역시 눈물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스페셜 MC 백지영도 "엄마가 떠오른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함소원과 어머니는 다시 서로의 얼굴을 마주봤다. 두 사람은 어려웠던 가정형편으로 힘들었던 과거부터 연락이 안됐던 중국 시절까지 회상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어머니는 "내가 참으면 집안이 조용해지니 꾹 참았다. 너희들 시집, 장가 잘 보내고 싶어서 이혼도 안했다. 내가 죄가 많아서 너희들이 다 고생했다"고 말했고, 이에 함소원은 "누구보다 힘들었을텐데 어떻게 버텼냐"며 미안해했다.

어머니는 "이제 모든 숙제가 다 끝난것 같다"면서도 "너도 혜정이 잘 키우려면 건강해야한다"고 끝까지 함소원의 건강을 걱정해 감동을 안겼다.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에 함소원은 오열하며 "다음 생애에는 꼭 내 딸로 태어나라. 내가 정말 잘해주겠다. 그리고 일 그만두고 내 옆에 와서 살아라. 이제는 내가 엄마를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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