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이콘택트' 함소원, 家위해 희생한 母에 "다음엔 내 딸로 태어나"..백지영도 '오열'

정유나 2020. 4. 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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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이콘택트' 함소원이 속죄와 함께 어머니와 떨림 가득한 눈맞춤을 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는 배우 함소원이 출연해 눈맞춤을 진행했다.

이날 함소원이 눈맞춤을 하려는 상대는 다름아닌 어머니였다. 함소원은 "어렸을때 친정 엄마에게 아무것도 모르고 철 없이 '난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말을 했었다. 그런 말을 했던게 후회가 되고, 살면서 마음에 계속 걸려 있었다. 엄마에게 속죄의 말을 드리고 싶어서 눈맞춤을 신청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딸의 눈맞춤 신청에 응한 어머니는 함소원에 대해 "어렸을때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 하면서 예쁘게 컸다. 하지만 항상 모자란다고 말한다. 막내 티를 많이 냈다"고 귀여운 막내딸이라고 전했다.

함소원은 어릴 적 어머니에 대해 "제가 어렸을때 봤던 엄마는 이해가 안 갔다. 친척 집에 가면 엄마는 항상 뒷전에서 굽신거렸다. 시장가면 가격도 깎고 속옷도 제대로 된걸 입은걸 본적이 없다. 엄마의 모든 모습이 다 싫었다. 저런 엄마가 되기 싫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에 대해서는 "원래 군대에 계셨는데,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셨다가 나와서 사업을 하셨다. 그런데 계속된 사업 실패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다. 결국 집에 돈이 거의 없어졌고 아버지의 건강도 안 좋아졌다"고 전하며 "그러다 보니까 엄마가 자연스럽게 가계 경제를 책임지게 됐다. 엄마는 본인이 책임지고 하는 일이 많으면서도, 아빠에게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고 너무 순종적이었다. 답답하고 왜 이혼을 안할까 싶었다. 나 같으면 모든 걸 버리고 나갈꺼야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함소원은 자식들을 위해 생업에 뛰어든 어머니를 계속 떠올리며 마음아파했다. 함소원은 "삼남매의 학비를 혼자 다 책임졌다. 돈 되는 일은 다 하셨다. 지금도 요구르트 파는 아주머니를 보면 눈물이 난다. 엄마가 요구르트 판매를 하시다가 다치셨는데 다친 다리를 끌고 다시 일하러 나가셨다. 그런 엄마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떤 일이던 했던 어머니를 회상했다.

어머니는 억척스럽게 살았던 이유에 대해 "남편이 돈을 안버는 상황에서 아이들과 먹고 살아야 했기 때문에 그랬다. 정신없이 살았다. 하지만 아이들 먹이기 위해서 일하는거라 즐겁게 했다"고 전했다. 요즘에도 계속 일한다는 함소원 어머니는 "놀면 뭐하겠느냐. 내가 할 수 있는 동안은 일하고 싶다. 한푼이라도 벌어서 자식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진한 모성애를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돈을 벌기위해 대학교도 포기하려고 했다던 함소원은 이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입상하고 나서도 '돈 되는 일'을 찾아 악착같이 노력했다고. 그는 "저는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돈이 되는 일을 찾아다녔다"며 "미스코리아 된 뒤 일을 할 때 보니, 리포터를 하더라도 지방이나 해외로 가는 리포터가 돈을 많이 벌더라. 그래서 그런 일을 많이 했다. 하루라도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함소원의 말과 함께 자료화면으로는 과거 함소원의 다양한 활동이 다뤄져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중국으로 진출할 때도 함소원의 '악바리 근성'은 남달랐다. 함소원은 "집안의 막내라 가족들의 중국 진출에 대한 반대가 너무 심했다"며 "그래서 단 한 푼도 없이, 당장 다음 달 살 돈도 없이 중국으로 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함소원은 "중국에 가서 '나 여기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성공할 때까지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대륙 여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독한 마음가짐을 밝히기도 했다.

함소원은 그런 마음이 약해질까봐 일부러 어머니에게 한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함소원은 "어느정도 중국에서 입지가 생기고 나서 연락을 드렸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다"고 미안함을 드러냈고, 이에 대해 어머니는 "소원이가 갑자기 중국으로 갔다. 3년정도 연락을 안했다. 속상했지만, 믿고 기다렸다. 부모로서 마음이 아팠다. 내가 남편하고 산 죄로 소원이가 중국으로 갔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딸 혜정이를 낳고서야 어머니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는 함소원. 그는 "자식을 낳아보니까 엄마가 바로 이해가 되더라. 만약 나도 남편이 돈을 못버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혜정이 아빠'이기에 못 헤어질 것 같다"며 "어렸을때 엄마에게 내가 진짜 실수했구나, 그렇게 말하는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후회하며 눈물을 보였다. 함소원은 "이제 엄마에게 백점으로 사셨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 그동안 너무 사랑하는데 사랑한다고 말을 못했다. 존경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눈맞춤 전부터 함소원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안절부절못했다. 마침내 블라인드가 열리자 함소원은 어머니를 지그시 바라보며 애잔한 표정을 지었다.

함소원은 "엄마한테 속죄하려고 이 자리에 불렀다"고 말한 뒤 어머니와 떨리는 눈맞춤을 했다. 블라인드가 내려가자 함소원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엄마가 고생한게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어머니 역시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스페셜 MC 백지영 또한 "저도 엄마들은 다 희생하고 사는 줄 알았다. 엄마의 인생에 너무 관심이 없었다"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눈맞춤 후 다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본 함소원과 어머니는 미소를 지었다.

함소원은 자식들을 위해 살아온 어머니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거듭 드러냈다. 이에 어머니는 "내가 참으면 집안이 조용해지니 꾹 참았다. 너희들 시집 장가 잘 보내고 싶어서 이혼도 안했다"고 자식들을 위해 참고 살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함소원은 "중국가서 엄마 생각 매일 매일 했다. 엄마가 하고 싶은거 다 해줄 수 있는 정도가 됐을때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고백하며 중국에서 연락 안했던 것에 대해 미안함 마음을 표현했다.

어머니는 "모든 숙제가 다 끝난것 같다"면서 "너도 혜정이 잘 키우려면 건강해야한다"고 끝까지 함소원의 건강을 걱정해 감동을 안겼다. 어머니의 가슴 깊은 사랑에 함소원은 오열하며 "다음 생애에는 내 딸로 태어나라. 내가 잘해주겠다. 그리고 이제 일 그만두고 내 옆에 와서 살아라. 이제는 내가 엄마를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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