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 "속편? 생각해본 적도 없다"
박정선 2020. 4. 27. 11:55
윤성현 감독은 27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보여주지 않은 떡밥은 의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질적 부분은 청년들이 가질 수 있는 관점의 제한이다. 어디까지 진실을 알 수 있을까. 의도된 여백이다.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돼 있다"면서도 "던져져 있는 요소가 불가능한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패된 세력과 결탁과 비리 등 전형화된 장치가 있다. 그런 요소로 유추할 수 있는 장치를 넣었다. 회수돼야 하는 떡밥의 용도로 쓰이지는 않았다. 상상을 잘 할 수 있게끔하는 요소로 쓰였다"고 밝혔다.
또 윤 감독은 "이것이 속편을 생각하고 한 것은 전혀 아니다. 속편을 생각해본 적도 없다. 그냥 완결된 영화로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상영된 바 있다.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출연한다. 윤성현 감독이 '파수꾼'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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