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 본다" 체벌..제자 숨지게 한 교사 '실형'

한윤종 2020. 4. 27. 0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율학습시간에 소설책을 본 학생을 같은반 학생들 앞에서 "야한 책을 봤다"고 야단쳐서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교사는 지난해 3월 25일 학교 수업시간에 자율학습을 지시했지만 3학년 한 학생이 소설책을 읽자 "야한 책을 본다"며 20분간 엎드려뻗쳐를 시켰다.

한편 당시 학생이 본 것으로 알려진 소설책의 장르 '라이트노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율학습시간에 소설책을 본 학생을 같은반 학생들 앞에서 "야한 책을 봤다"고 야단쳐서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단독(신진우 판사)은 지난 16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포항 모 중학교 교사 A(36)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해당 교사는 지난해 3월 25일 학교 수업시간에 자율학습을 지시했지만 3학년 한 학생이 소설책을 읽자 "야한 책을 본다"며 20분간 엎드려뻗쳐를 시켰다.

이 학생은 다음 수업시간에 이동하지 않고 홀로 교실에 남아 있다가 "따돌림을 받게 됐다"고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교실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한편 당시 학생이 본 것으로 알려진 소설책의 장르 '라이트노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라이트노벨'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있다.

라이트노벨은 일본에서 유래한 소설 장르 중 하나다. '가볍다'는 뜻의 영단어 '라이트'(light)와 소설 '노벨'(novel)의 합성어다.

책에 애니메이션 풍의 삽화가 들어가 있거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을 소재로 작성된 것이 특징이다.

라이트노벨은 원래 연애, SF, 판타지, 미스터리, 호러 등 여러 장르를 주로 청소년들이 가볍게 오락용으로 읽도록 작성된 소설이다. 다만 내용에 따라 성인용으로 발간되는 라이트노벨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