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살균제 주입' 발언에 비판 여론..대선 '빨간 불'
트럼프 발언 뒤 뉴욕시 '독극물 사고 신고' 급증
의학계 "대통령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공화당 위기감 팽배..대선·상원 선거 패배 우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법으로 살균제 인체 주입을 언급한 뒤 각 주에서 관련 문의가 폭주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학계와 정치권의 비판도 거세져 공화당에서는 대통령의 헛발질로 대선은 물론 상원 선거까지 위험해졌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미 국토안보부가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대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법으로 몸에 자외선을 쬐거나 소독제를 주입하는 것을 검토해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소독제는 1분 안에 바이러스를 모두 소멸시킵니다. 몸 안에 주입하거나 세척하는 것 같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 같은 발언이 있은 뒤 뉴욕시에서는 독극물 사고 신고가 갑자기 증가했습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수백 건의 문의전화가 쇄도하자 주지사까지 나서 경고문을 냈습니다.
의학계에서는 대통령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마이클 미나 / 하버드대 교수 : 대통령이 인간 생물학의 기본적인 사안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정말로 슬픈 일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 발언은 SNS를 통해 퍼지며 비판 여론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헛발질에 공화당 내에서도 위기감이 팽배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대선과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한 격전지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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