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살균제 주입' 발언에 비판 여론..대선 '빨간 불'

김형근 2020. 4. 27. 04: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몸에 자외선 쬐거나 소독제 주입 검토해보라"
트럼프 발언 뒤 뉴욕시 '독극물 사고 신고' 급증
의학계 "대통령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공화당 위기감 팽배..대선·상원 선거 패배 우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법으로 살균제 인체 주입을 언급한 뒤 각 주에서 관련 문의가 폭주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학계와 정치권의 비판도 거세져 공화당에서는 대통령의 헛발질로 대선은 물론 상원 선거까지 위험해졌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미 국토안보부가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대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법으로 몸에 자외선을 쬐거나 소독제를 주입하는 것을 검토해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소독제는 1분 안에 바이러스를 모두 소멸시킵니다. 몸 안에 주입하거나 세척하는 것 같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 같은 발언이 있은 뒤 뉴욕시에서는 독극물 사고 신고가 갑자기 증가했습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수백 건의 문의전화가 쇄도하자 주지사까지 나서 경고문을 냈습니다.

의학계에서는 대통령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마이클 미나 / 하버드대 교수 : 대통령이 인간 생물학의 기본적인 사안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정말로 슬픈 일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 발언은 SNS를 통해 퍼지며 비판 여론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헛발질에 공화당 내에서도 위기감이 팽배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대선과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한 격전지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지금 간단한 OX퀴즈 풀고 피자, 치킨 받아가세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