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미술관 등 지자체 공공시설 조심스런 기지개..대전시 제한적 운영 재개 [대전시]

이종섭 기자 2020. 4. 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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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물리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시설도 서서히 운영을 재개하기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전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물리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일부 문화체육시설 운영을 제한적으로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전시는 이번 주부터 도서관과 공연장, 미술관, 실외 체육시설 등에 한해 철저한 방역수칙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재개관하는 대전 이응노미술관. 대전시 제공

이에 따라 지역 내 24개 공공도서관이 28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다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료 대출만 가능하도록 하고 열람실 등 기타 시설은 이용을 제한한다.

공연·전시시설 운영도 부분적으로 재개된다. 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소규모 공연에 대해 제한적으로 대관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6월부터는 기획공연도 열기로 했다.

전시시설의 경우 이응노미술관이 28일부터 1시간에 최대 20명까지만 사전에 관람 예약을 받는 방식으로 재개관한다. 대전시립미술관과 근현대사박물관, 선사박물관은 현재 예고된 물리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6일부터 관람 인원을 제한해 재개관할 예정이다.

체육시설도 야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 물리적 거리 유지가 가능한 야외 시설은 이용이 가능하며, 축구장과 농구장 등 신체접촉이 많은 종목의 시설이나 실내 체육시설은 다음달 5일까지 운영중단 상태가 유지된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 가운데서도 대덕구 반려동물놀이터와 중구 뿌리공원 등 일부 시설은 운영이 재개됐다.

대전시는 민간 운영 시설 가운데 집단감염 위험시설로 지정된 종교시설이나 실내 체육시설, 노래연습장, PC방 등에 대해서는 시설별 방역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연휴기간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와 물리적 거리두기 실천을 전제로 일부 시설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물리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5일 이후 상황에 따라 시설개방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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