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우이천 백구, 28전 29기 구조 성공→입양 '해피엔딩' [TV캡처]

김나연 기자 2020. 4. 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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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백구의 구조 작전이 펼쳐졌다.

26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우이천 터줏대감 백구의 속사정이 밝혀졌다.

백구는 3년 전 홀연히 우이천에 나타나, 단 한 번도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고.

백구를 챙겨주러 이곳을 찾는 주민들도 쉽게 볼 수 있음은 물론, 인근 대학교 학생들은 백구에게 우댕이(우이천 댕댕이)라는 애칭까지 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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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물농장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동물농장' 백구의 구조 작전이 펼쳐졌다.

26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우이천 터줏대감 백구의 속사정이 밝혀졌다.

백구는 3년 전 홀연히 우이천에 나타나, 단 한 번도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고. 백구를 챙겨주러 이곳을 찾는 주민들도 쉽게 볼 수 있음은 물론, 인근 대학교 학생들은 백구에게 우댕이(우이천 댕댕이)라는 애칭까지 지어줬다.

그러나 보호자가 없기에 개장수의 표적이 되기도 하고, 백구에게 해코지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 절대 백구는 사람에게 곁을 내주지 않고, 경계가 심했다.

우이천이 범람해 고립된 상황에서도, 구조하러 온 사람들의 손길을 끝내 거부한 채 급류에 휩쓸려 내려가 버린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고 한다.

경계가 심하고, 눈치가 빨라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27번 정도 구조에 실패했다고. 백구를 보살펴준 한 시민은 "백구를 키우던 할아버지가 암이 걸리셔서 (본인이) 얼마 못 살 것 같으니까 백구는 우이천에 남겨둔 채 떠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할아버지가 자신을 찾으러 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물고 있다고 추측했다.

제작진은 포획틀을 설치해 백구의 구조에 성공했다. 동물병원장은 "수컷이고 중성화 수술을 한 상태다. 건강 검진 결과도 괜찮다. 마른 것도 전혀 없고, 이빨하고 털 두 가지 빼고는 퍼펙트한 몸 상태"라고 말했다.

백구의 밥을 챙겨주던 주민은 백구의 입양을 결정했다. 그는 "정이 들어서 다른 데로 보내 놓으면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 끝까지 지켜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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