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우이천 마스코트 백구, 누군가의 반려견이 되기까지

뉴스엔 2020. 4. 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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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4월 2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3년째 우이천을 떠돌고 있는 백구의 사연이 조명됐다.

그런 백구가 유일하게 따르는 주민은 3년째 백구의 밥을 챙겨주는 어머님이었다.

이에 대해 해당 주민은 "할아버지가 백구를 키우다가 암으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백구라도 살길 바라는 마음에 우이천에 두고 가셨다"고 사연을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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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백구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4월 2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3년째 우이천을 떠돌고 있는 백구의 사연이 조명됐다.

이날 제보자는 "2017년 말에 처음 봤다. 인근 학생들끼리 당번을 정해 밥을 챙겨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백구는 유난히 경계심이 심해 제작진의 접근도 쉽지 않은 상황. 이에 대해 주민들은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나무 막대기로 때리거나 개장수가 잡으려고 시도했다"고 경계심이 심해진 배경에 대해 덧붙였다.

또한 제보자는 "작년에 물이 여기까지 올라왔었다. 저기 나무 같은데 거기 위에 올라가서 물에 떠내려간 적도 많다"며 구조 목적을 설명했다.

이후 주민들은 사비를 이용해 사설업체에 연락해 포획틀까지 설치했으나 총 27번의 구조 시도에도 실패하고 말았다고.

그런 백구가 유일하게 따르는 주민은 3년째 백구의 밥을 챙겨주는 어머님이었다. 이에 대해 해당 주민은 "할아버지가 백구를 키우다가 암으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백구라도 살길 바라는 마음에 우이천에 두고 가셨다"고 사연을 풀어냈다.

이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주민들은 백구 포획 작전을 요청했다. 평소 백구가 잘 따르던 주민의 도움을 받아 꼼꼼한 계획을 설계했다. 그러나 1차 시도가 수포로 돌아가고 백구의 경계심은 더욱 심해졌다.

이 가운데 한 주민은 자신의 반려견 우람이와 산책을 나오면 백구가 꼭 마중을 나온다고 자원하고 나섰다. 친구 우람이를 따라 산책로를 걷던 백구는 29번째 시도 끝에 무사히 구조에 성공했다.

백구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수의사는 "중성화 수술도 한 상태다. 예방접종도 잘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건강에 이상은 없다. 마르지도, 살이 찌지도 않았고 몸이 굉장히 좋다"고 설명해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이후 백구는 자신을 보살펴준 주민의 집으로 입양을 가기로 결정했다. 견주가 된 주민은 "정이 들어서 다른 집으로 못 보내겠다. 내가 사랑으로 보살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SBS 'TV동물농장' 캡처)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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