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심은우 살해?..김희애x박해준x이학주, 모두 파국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4.26 00: 33

'부부의 세계' 이학주로 엮인 김희애, 박해준, 심은우는 더욱 파국을 향해 갔다.  
25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김희애 분)는 늦은 밤 혼자 와인을 마시며 이태오(박해준 분)와 리마인드 웨딩 영상을 봤다. 그때 이태오가 들이닥쳤고 지선우는 “자꾸 나 찾아오는 거 네 와이프가 알아도 상관없니?”라고 화를 냈다. 
이태오는 “성공한 김에 고향에 와서 맘 편히 살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못 보겠니?”라며 리마인드 웨딩 영상을 목격했다. 그리고는 “아직도 이걸 안 버렸어? 시간 날 때마다 꺼내보니? 설마 내가 돌아오길 바라고 있었니? 너만 보면 견딜 수 없이 화가 나. 아직도 치가 떨려. 이런 날 상대로 뭘 상상하는 건데”라고 분노했다. 

지선우는 “너야말로 이 시간에 날 찾아와서 뭘 기대하는 건데”라고 쏘아댔다. 이태오는 지선우의 가운을 벗긴 뒤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 부탁이든 애원이든 원하는 걸 말해라.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네가 이렇게 계속 버티면 나도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그러니 제발 내 눈 앞에서 사라져주라. 너만 없으면 살 것 같아. 너만 없으면 내 인생은 완벽하다고”라고 화를 내며 돌아섰다.
이 일 때문에 지선우는 다음 날 병원 출근에 늦었다. 그는 김윤기(이무생 분)에게 자기 대신 부원장을 맡을 생각 없냐고 물었지만 김윤기는 관심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앞서 여병규(이경영 분)를 만나 “지선우와 이태오 둘 다 감정이 남은 것 같다. 저는 지선우에게 사적인 감정 없다.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 그 사람의 속내를 확실하게 파악하려고 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모르는 지선우는 연락이 없는 민현서(심은우 분)를 찾아갔다. 그는 “박인규(이학주 분) 만난 거죠? 날 속일 생각 마요. 내가 뭐라도 도와줘요?”라고 물었고 민현서는 “선생님 이렇게 만나는 거 걔가 알면 안 된다. 두 번 다시 찾아오지 마라”고 서둘러 도망쳤다. 
하지만 이를 여다경(한소희 분)이 목격했다. 그는 민현서에게 마사지를 받은 뒤 “내가 뭐하고 다니는지 아직도 그 여자한테 보고하니?”라고 물었다. 민현서는 “불안하니? 결혼했다고 들었는데 어쩐지 행복한 것 같지 않아서. 하긴 한 번 바람 피운 남자는 또 피우기 마련이니까”라고 말해 여다경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박인규 역시 돈을 주지 않는 이태오를 압박했다. 집까지 찾아갔고 이를 여다경이 보고 말았다. 저녁 식사 후 그는 이태오와 지선우의 교류를 묻는 아빠 여병규에게 “알고 있지 당연히. 태오 씨가 솔직하게 얘기해준다. 아들이 거기 있는데 그 정도는 이해해줘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 내려올 때 그 정도 예상 못했을까 봐. 난 그 여자 신경 안 써. 태오 씨 믿는다. 우리 아무 문제 없다”며 애써 웃었다. 여병규는 “네 결혼 허락할 때 아빠가 했던 말 기억하니? 행복하지 않으면 언제든 아빠한테 돌아오라고 했던 말”이라고 말했고 여다경은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늦은 밤 여다경은 이태오에게 “누가 그러더라. 한 번 바람핀 남자는 또 핀다고”라고 말했다. 이태오는 “너랑 나 바람 아니었잖아. 누가 뭐라든 그게 아니라는 걸 알잖아. 그런 말에 상처 받지 마. 네가 그러면 내가 가슴이 아파”라며 여다경을 품에 안았다. 
여다경 역시 이태오를 안으며 “맞아. 절대로 난 한 번도 떳떳하지 않은 적 없었어. 그런데 왜 우리 결혼까지 했는데 이제서야 그런 생각이 날 따라다니기 시작한 거지? 남들이 뭐라 해서가 아니다. 내 머릿 속에서 그 생각이 떠나지 않는 게 기분 더러워서 그래”라고 지적했다. 
한편 고예림(박선영 분)은 남편 손제혁(김영민 분)과 시험관 난임 수술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검진 중 돌연 사라졌다. 손제혁의 외도 사진을 받았기 때문. 이를 모르는 손제혁은 고예림을 찾아다녔고 이태오는 손제혁에게 술 한 잔 하자고 전화했다가 거절당하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지선우는 부원장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그는 병원장(정재성 분)에게 “여병규 회장 때문이냐”고 질문했다. 병원장은 “티오 픽처스에서 매년 1억씩 향후 10년간 후원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선우는 김윤기에게 축하한다고 했고 이를 들은 설명숙(채국희 분)은 “복병이 김윤기였네. 허허실실 너 배려하는 척 붙어 다닐 때부터 내가 의심스러웠다. 나도 뒤통수가 얼얼한데 너는 오죽할까 싶다”고 분노했다. 
결국 지선우는 여병규를 찾아갔다. 여병규는 “아무리 기부금을 많이 내도 인사권에 개입하는 건 선을 넘는 것”이라는 지선우에게 “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선우는 “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이태오부터 멀리했어야죠. 어리고 똑똑한 아가씨인데 아깝지 않으세요?”라고 되물었다. 
여병규는 “아깝지. 그래서 눈 앞에 보이는 걸림돌들 미리 제거하는 중이다. 아직도 전남편한테 미련 있는 사람이 내 딸 주변에 있으면 안 되지”라고 지적했다. 지선우는 “이로써 저도 지켜야 할 선이 없어졌네요. 저와 제 아들을 지키려면”이라고 받아쳤고 여병규는 “고산은 내 손바닥 안이다. 순순히 내 뜻에 따르는 게 좋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지선우는 김윤기를 찾아가 “여병규랑 무슨 사이냐. 내 정신감정이라도 하래? 대가로 부원장직 받았냐”고 따졌다. 김윤기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부원장님 위해서 그런 거다. 여병규 회장이 무슨 생각인지 알아야했다. 선우 씨한테 위험할 수 있으니까. 그쪽에서 걸어오는 싸움에 반응하지 마라. 부원장직 관심없다. 바로 내려올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당장 어쩔 수 없다. 선우 씨 지켜야 하니까”라고 말했지만 지선우는 “믿었어 내가. 믿었으니까 아무 거리낌없이 내 속을 보인 거다. 그런데 그걸 팔아넘겨? 넌 의사도 아냐. 내 아들에게 다시는 접근하지 마”라고 울며 소리쳤다. 
고예림은 결국 손제혁에게 외도 사진을 보냈다. 손제혁은 놀라서 외도 상대였던 직원을 찾아 레스토랑으로 갔다. 이를 지켜보던 이태오는 손제혁에게 전화를 걸어 “그러게 내가 잘하라고 했잖아. 조이 걔 성깔 좀 있지?”라고 비열하게 웃었다. 
기겁한 손제혁은 “네가 꾸민 짓이냐?”고 물었고 이태오는 “내가 언제 등떠민 적 있냐. 걔가 연애하고 싶다기에 슬쩍 네 얘기 흘렸는데. 네가 그렇게 달려들 줄이야. 엉뚱하게 내 탓하지 마. 결국 네가 개새끼라서 이 사단이 난 것”이라고 비웃었다.  
고예림은 짐을 내던지며 손제혁을 집에서 내쫓았다. 이혼하자는 고예림에게 손제혁은 “내가 잘못했다. 내가 돌았었다. 제발 이러지 마. 얼굴 보고 얘기하자. 다 잘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그는 “이태오 덫에 걸렸다. 내가 잘못한 건 맞지만 다 그 자식이 계획한 거다. 나처럼 당하기 싫으면 정신 똑바로 차려라. 그 새끼 돌았어”라고 경고했다. 
지선우는 고예림을 만났다. 그리고는 “나랑 이태오 일에 너희 부부까지 끌어들이면 안 되는 거였어.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사과했다. 고예림은 “다 무너지고 나니까 이제야 보여. 그때 내가 붙잡았던 건 사랑이 아니라 오기였다는 것. 집착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오히려 상처만 더 커지게 한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러니 언니도 이태오 생각 버려라. 거기서 벗어나라. 다 털고 여기 떠나면 되잖아. 복수 상관 안 하면 되잖아. 그러고 있는 것 집착으로 밖에 안 보인다”라고 알렸다. 이 말에 지선우는 “결혼이 뭘까? 이혼은 또 뭐고? 껍제기 뿐인 걸 뻔히 알면서도 부부라는 걸 절대 안 놓는 사람 있고 헤어졌는데도 이 질긴 고리가 끝나지 않는 걸까?”라고 답했다. 고예림은 “모두가 그런 것 아냐. 언니 탓이다. 서로 이기려고 들면 끝도 없다. 언니나 이태오나 똑같다”고 꼬집었다. 
그 시각 박인규는 이태오를 협박해 받은 돈으로 민현서와 결혼반지를 맞췄다. 큰 돈까지 주는 박인규를 보며 민현서는 지선우에게 이 상황을 알렸다. 지선우는 박인규를 만났고 “네가 나한테 한 짓 이태오가 시켜서 했다는 것 다 알고 왔다. 우리 집에 쳐들어온 것, 준영이 볼모로 나 협박한 것 전부다. 네 얼굴의 상처가 증거다. 이태오가 어디까지 시켰니? 내가 여기 떠날 떄까지 협박하래? 아님 죽이래?”라고 따졌다. 
분노한 박인규는 “아줌마 무서운 것 없어? 그때 못했던 것 여기서 할까?”라며 지선우의 목을 졸랐다. 지선우는 “그래서 얼마 받기로 했냐. 네 미래를 바칠 만큼 값어치가 있냐. 네가 저지른 대가는 결국 네가 치러야 한다는 걸 한 번 겪고도 모르겠냐. 이태오가 네 인생 책임질 것 같냐. 이태오가 시킨대로 한 거지? 그럼 경찰한테 넌 선처해 달라고 할게. 말해 이태오가 시켰다고 말해”라고 소리쳤다. 
박인규는 지선우를 내동댕이쳤고 지선우는 쓰러지고 말았다. 그는 “제발 그만해 박인규. 인생을 망치기엔 아직 젊잖아”라고 애원했고 박인규는 “꺼져 죽여버리기 전에”라며 돌아섰다. 알고 보니 지선우는 박인규의 말을 녹음 중이었다. 녹음기를 갖고 빠져나온 그는 민현서를 도주시키기로 했다. 
민현서가 직장을 그만 두고 도망간 걸 안 박인규는 이태오에게 전화를 걸어 또다시 3천만 원을 갖고 오라고 협박했다. 이태오는 고산역에서 기다리라며 “이 새끼 내가 죽여버린다”고 분노했다. 그 시각 지선우는 민현서를 걱정하며 “여기 일은 다 잊고 잘 지내라. 다시는 현서 씨한테 연락할 일 없을 것”이라고 다독거렸다. 
하지만 박인규는 집요했다. 그는 역사 안까지 민현서를 쫓았고 결국 민현서는 붙잡혔다. 플랫폼에서 살해된 이를 본 지선우는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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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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