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 이경영 압박에 부원장 해임..박해준 계획 알았다 [종합]

오지원 기자 2020. 4. 2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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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이경영의 압박에 반발했고, 박해준의 계획을 알게 됐다.

25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에서는 김윤기(이무생)와 여병규(이경영)의 인연이 공개됐다.

김윤기는 자동차를 긁고 다니는 이준영(전진서)을 목격해 그를 붙잡았다. 해당 차주는 여병규(이경영)였다. 여병규는 이준영에게 아는 척을 했고, 이준영은 그 자리를 빠르게 회피했다.

이후 여병규와 김윤기가 다시 만났다. 여병규는 "두 사람 사이에 남아 있는 감정이라는 게 정확하게 뭐냐"며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의 관계에 대해 물었고, 김윤기는 "그 이면엔 집작일 수도, 연민일 수도, 애정일 수도 있다. 아직은 알 수 없다. 둘 중 한 사람이 완전히 망가져야 그 시체가 명확히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병규가 "지선우한테 마음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다시 묻자, 김윤기는 "오해하셨다. 치료를 위해 전이 감정을 유도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윤기의 정체가 모호해진 가운데, 이태오도 지선우를 압박했다. 이태오는 지선우의 집을 찾아와 "제발 내 눈 앞에서 사라져달라. 너만 없으면 살 것 같다. 너만 없으면 내 인생은 완벽하다"며 다그쳤다.

여병규는 병원을 통해 지선우를 압박하는 법을 택했다. 공지철(정재성)은 "티오픽쳐스 기부금을 받기로 했다"며 지선우를 부회장직에서 물러나게 했다. 지선우는 여병규를 찾아가 "이 말을 듣고 화가 난 병원 인사에까지 개입하는 건 월권"이라고 화를 냈다. 하지만 여병규는 "여기 고산을 떠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선우는 "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이태오부터 멀리 했어야 했다"며 "이로써 제가 넘어야 할 선도 없어졌다. 저도 저와 아들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받아쳤다.

이후 지선우는 김윤기의 집에 찾아가 분노했다. 김윤기는 "부탁을 하길래 상담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지선생님 위해서 그런 거다. 여회장이 선우 씨를 언제든 위협할 수 있으니 그쪽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김윤기는 "선우씨 지켜야 하니까"라며 여병규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지선우는 "널 믿어서 내 속을 드러낸 건데 그걸 팔아 넘기냐. 넌 의사도 뭣도 아니다. 내 아들한테 두 번 다시 접근하지 마라"고 소리쳤다.


한편, 고예림은 손제혁과 아이를 갖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검사를 기다리던 중 손제혁이 다른 여자와 침대에 함께 누워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문자로 받게 돼 충격에 빠졌다.

고예림은 손제혁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손제혁이 외도한 여자를 찾아다니던 중, 이태오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이태오는 "나한테 잘하라고 하지 않았냐. 그 여자애 성질 좀 있지 않냐"고 해당 사건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말했고, 손제혁은 "네가 꾸민 짓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태오는 "걔가 연애하고 싶다길래 슬쩍 흘렸을 뿐인데 네가 걸려든 거다. 네가 나쁜 놈이라서 이런 사달이 난 것"이라고 답했다.

손제혁은 지선우에게 "이태오가 한 짓이다. 내가 잘못한 건 맞다. 그런데 당한 거다. 그 자식이 친 덫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초에 그 여자 너한테 붙인 것도 이태오다. 다 그 자식 계획대로 된 거다 너한테도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니까 마음 단단히 먹어라"고 경고했다.

민현서(심은우)로부터 박인규(이학주)에게 이상한 낌새가 있다는 말을 들은 지선우는 박인규를 찾아갔다. 지선우는 "이태오가 어디까지 시켰냐. 내가 여기 떠날 때까지 협박하라고 하냐. 아니면 날 죽이라고 하냐. 그렇게 하고 얼마 받기로 했냐"고 다그쳤고, 박인규는 지선우를 밀쳤다.

지선우는 이태오의 계획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잡기 위해 녹음기를 켜고 있었지만, 박인규는 이태오의 짓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선우는 민현서가 박인규를 피해 지방으로 가는 일을 도왔다.

이 사실을 안 박인규를 화가나 이태오에게 전화를 걸었고 "지선우한테 당신이 한 짓이라고 다 불어버리기 전에 3000만원 더 가지고 고산역으로 와라"고 협박했다. 그리고 박인규는 떠나려던 민현서를 역에서 붙잡았다. 지선우가 역으로 다시 돌아갔을 땐 민현서로 추정되는 여자가 역 앞에서 죽어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부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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