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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식물인간'설..日언론 통해 보도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5 23:01

수정 2020.04.25 23:01

일본 주간지, 김정은 식물인간설 제기해
북한, 중국에 의료진 요청 북한 향했으나
도착하기 전 김정은 이미 식물인간 상태
[워싱턴=AP/뉴시스]CNN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 '중대한 위험(grave danger)'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사실관계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일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2020.04.21. /사진=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CNN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 '중대한 위험(grave danger)'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사실관계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일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2020.04.21.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장 수술을 받고난 뒤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는 상세한 내용을 담은 보도가 일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25일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는 중국 의료관계자를 인용, 김 위원장의 상태와 관련된 경위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지방을 시찰하던 도중 갑자기 가슴에 손을 얹으며 쓰러졌고, 동행하던 의료진은 황급히 심장 마사지를 하면서 그를 인근의 한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당국은 중국에 의료진 파송을 긴급 요청했지만 김 위원장의 상황이 심각해지자 의료진이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없다는 판단 아래 심장 스텐트 수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을 집도한 북한 의사는 중국에서 오랜 기간 연수를 받은 심장외과 의사였지만 긴박하고 위중한 상황 속에서 긴장한채 수술을 했고 김 위원장 같은 거구를 집도한 경험도 없어 수술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골든 타임을 놓치면서 김 위원장은 식물인간이 됐다.

이 매체는 당시 중국은 김 의원장의 치료를 위해 50여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꾸려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파견했다.
하지만 중국 의사단이 북한에 도착했을 땐 김 위원장이 이미 식물인간이라 더 이상의 의료행위는 위미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 명의로 해외에 축전을 보냈다는 기사가 북한 매체에 나왔지만 이는 관례적인 것으로 그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증거가 되기는 어렵다.

#김정은 #식물인간 #북한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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