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확산..주민 대피령 확대, 중앙고속도로 통제

노정연 기자 2020. 4. 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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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이틀째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령을 내려지고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오후 5시 40분께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 양방향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국도로 우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동시는 오후 3시 18분쯤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2리에 이어 5시 40분쯤 무릉리, 검암리, 개곡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또 풍산읍 계평리, 회곡리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지금까지 임야 100여㏊가 불탔으나 인명이나 민가 피해 보고는 아직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산불은 지난 24일 오후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시작했다.

남후면 하아리, 상아리 주민 200여명은 24일 밤 마을회관과 청소년수련관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불길이 잦아들면서 모두 귀가했다.

그러나 산불은 25일 낮부터 초속 8m 강풍을 타고 다시 확산해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리, 무릉리, 검암리 쪽으로 번지고 있다.

현장에는 산불 진화 헬기 20여대와 소방차 40여대, 진화 인력 1000여 명이 투입됐으나 바람이 초속 5m 안팎으로 강하게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해가 지면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 같다”며 “위험 지대에 있는 주민들은 정해진 대피 장소로 침착하게 이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북 안동시 풍천면 산불이 되살아나 25일 이틀째 번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진 장관은 “산림·소방·경찰 당국에서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며 “특히 산불 발생 현장 인근 주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25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산불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제공. 연합뉴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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