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임시휴업 "고기 맛으로 인정받겠다"(전문)

양소영 2020. 4. 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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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임시 휴업을 선언했다.

돈스파이크는 "현재의 유통, 고기수급과 보관관리 문제점, 이로 인해 매일 바뀌는 맛, 느끼함, 지옥 같은 웨이팅 등. 처음으로 장사하는 저의 여러 가지 모자람을 인지하여 2020년 4월 25일부로 당분간 '무기한 휴업' 들어간다"고 밝혔다.

- 임시휴업 선언문 - "맛없는 고기는 판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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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임시 휴업을 선언했다.

돈스파이크는 25일 SNS에 임시휴업 선언문을 게재했다.

돈스파이크는 “현재의 유통, 고기수급과 보관관리 문제점, 이로 인해 매일 바뀌는 맛, 느끼함, 지옥 같은 웨이팅 등. 처음으로 장사하는 저의 여러 가지 모자람을 인지하여 2020년 4월 25일부로 당분간 ‘무기한 휴업’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처음부터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가게는 아니다. 고기로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주신 고객님들과 소통하고, 얼굴을 맞대고,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많은 관심 속에 하루에도 이백 팀 이상의 고객님들이 찾아주시고 과반수 이상이 발길을 돌리시며 길게는 4-5시간이 넘는 대기시간을 기다리신다”고 적었다.

돈스파이크는 “이렇게 기다려주시고 높은 가격을 지불하신 고객님께 장사라는 명분하에 제 입맛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고기를 드릴 수 없음에 많은 고민을 했다. 또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연예인 맛집이 아닌 고기 맛으로 떳떳하게 인정받는 돈스파이크가 되어 돌아오겠다. 저는 이 일을 아주 오래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돈스파이크가 SNS에 올린 임시 휴업 전문

- 임시휴업 선언문 - "맛없는 고기는 판매하지 않는다."

로우앤슬로우 설립할 당시에 만든 행동 강령 중 제일 윗줄에 있는 말입니다.

현재의 유통, 고기수급과 보관관리 문제점, 이로 인해 매일 바뀌는 맛, 느끼함, 지옥 같은 웨이팅 등. 처음으로 장사하는 저의 여러 가지 모자람을 인지하여 당분간 로우앤슬로우는 2020년 4월 25일부로 당분간 "무기한 휴업" 들어갑니다.

처음부터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가게는 아닙니다. 고기로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주신 고객님들과 소통하고, 얼굴을 맞대고,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많은 관심 속에 하루에도 이백 팀 이상의 고객님들이 찾아주시고 과반수 이상이 발길을 돌리시며 길게는 4-5시간이 넘는 대기시간을 기다리십니다

이렇게 기다려주시고 높은 가격을 지불하신 고객님께 장사라는 명분하에 제 입맛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고기를 드릴 수 없음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또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로우앤슬로우를 사랑해주시고 찾아주시는 고객님들에게 연예인 맛집이 아닌 고기 맛으로 떳떳하게 인정받는 돈스파이크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저는 이 일을 아주 오래할 생각이거든요. 감사합니다.

p.s 혹여 이 글을 뒤늦게 보시거나 모르시고 찾아주신 고객님들! 이태원의 저희 집보다 훌룡한 많은 맛집들이 코로나 사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귀중한 시간 내신 발걸음 그냥 돌리지 마시고 기왕이면 이태원의 맛집들을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kyb1842@mk.co.kr

사진|돈 스파이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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