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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클로로퀸 홍보…"결국 모두가 찬성할 것"

"살균제 주입 빈정대본 것…과학자들이 연구할 일"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04-25 03:04 송고 | 2020-04-25 03:37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추가부양책에 서명한 뒤 '살균제 치료법'과 자신이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이날도 클로로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이 약물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2배 넘게 높였다는 연구 결과에도 "클로로퀸에 대한 연구는 마무리돼야 한다. 클로로퀸이 코로나19에 효과를 보인다면 모두가 그 약 사용에 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제 채택에 반대하다 경질된 미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릭 브라이트 전 국장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까지만 해도 그 사람에 대해서 들어본 적 없다"면서 "아마 부처 내에서 인사 이동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치료법으로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주입을 제안한 것은 "단지 어떻게 될지 보자고 기자들에게 비꼰 것"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사람들에게 주사로 살균제를 주입하라고 한 적 없다. 코로나19 감염자의 몸 안에 살균제를 집어넣는 것이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는 과학자들이 탐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살균제 치료법이 '황당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자신의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정부 연구결과를 인용한 것일 뿐이라며 과학자들에게 책임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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