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한국인 추정 시신 발견..충남교육청 실종자에 무게

정민하 기자 2020. 4. 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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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태에 휩쓸려 한국인 4명 등이 실종된 네팔 안나푸르나 사고 현장에서 이들과 동행했던 네팔인 가이드에 이어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만약 이 시신이 충남교육청 실종자 4명 중 1명일 경우 나머지 실종자들도 모두 가까운 곳에서 발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 등은 이날 한국인 실종자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의 시신과 한국인 실종자의 것으로 보이는 가방 등 유류품을 발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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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태에 휩쓸려 한국인 4명 등이 실종된 네팔 안나푸르나 사고 현장에서 이들과 동행했던 네팔인 가이드에 이어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20㎞정도 떨어진 데우랄리와 힌쿠 동굴 사이 계곡에서 시신 1구와 가방 3개가 함께 발견됐다.

네팔 현지 경찰들은 이 시신을 한국인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DNA 분석 등 확인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지난 1월 실종된 충남교육청 교사 4명 중 1명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오른쪽 옆으로 누워 있었으며 얼굴 등이 부어있기는 하나 온전한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의 모두 파란색 트레킹복을 입고 있고,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체인이 감긴 트래킹화를 신고 있다.

지난 1월 실종됐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일 것이라는 현지 세르파의 말을 들은 현지 여행사는 국내 네팔 전문 여행사에 이를 알리고 뉴시스에 사진과 내용을 제보했다.

만약 이 시신이 충남교육청 실종자 4명 중 1명일 경우 나머지 실종자들도 모두 가까운 곳에서 발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 등은 이날 한국인 실종자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의 시신과 한국인 실종자의 것으로 보이는 가방 등 유류품을 발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네팔 현지에서는 충남교육청 직원 3명과 가족 1명이 소식을 기대하면서 상주하고 있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다가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함께 있던 네팔인 가이드 3명 중 다른 그룹 소속 1명의 시신은 지난 2월 말 발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억제를 위해 국가봉쇄력이 내려진 네팔은 군인과 경찰이 투입된 본격 수색이 중단된 상태다. 대신 인근 마을 주민들이 자체 수색대를 편성해 매일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고 당시 눈사태가 이어져 현장 수색이 어려웠으나 최근 기온이 오르고 비가 오면서 사고 현장의 눈도 계속 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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