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4일 발표한 생활방역 세부지침 초안. /사진=뉴시스
정부가 24일 발표한 생활방역 세부지침 초안. /사진=뉴시스

정부는 이날 업무와 일상, 여가 등 3개 대분류와 9개 중분류, 31개 소분류로 구성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초안을 공개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은 길게는 2년 정도까지 코로나19가 계속될 것이라 예상한다"라며 "우리는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슬기롭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 초안들은 일상생활과 적절한 방역을 조화시키는 한편 국민의 학습과 참여를 통해 확정·시행되고 국민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기본원칙하에 수립됐다"며 "각 세부지침 초안은 각자의 역할에 맞게 준수하도록 이용자 수칙과 책임자 관리자 수칙으로 구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5일 실시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언급하며 "여러 기관과 부처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지자체 공무원들과 만들어낸 선거에 관한 지침이 가장 좋은 사례 중 하나다"라고 평가했다. 당시 정부는 선거 때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대화 자제, 동행자 최소화, 대기 중 1m 이상 거리두기, 손 소독 및 장갑 착용 등의 지침을 만든 바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국민의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오늘(24일) 공개하는 세부지침 초안은 확정된 최종안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의견수렴에 초점을 두고 공개하는 초안"이라며 "우리 사회가 처음 맞이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실천가능한 방식과 기준을 새롭게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야 하므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지혜를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또 "생활속 거리두기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상과 방역원칙의 적정한 균형을 찾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 각 부처별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더 듣고 생활방역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우리 사회가 합의하고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확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다양한 형태로 이런 세부지침이 확정된다 하더라도 각자의 생활영역에서 이웃들과 함께, 또 공동체의 구성원들과 함께 그런 것들을 만들어가야 한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더 많은 관심과 생활 속의 작은 아이디어들을 보태주신다면 우리가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도 더욱 성공적이고 효과를 낼 수 있는 모형을 만들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생활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초안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각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