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에서 '일본해'가 왜 나와?.. 넷플릭스 "제보 감사드린다"

현화영 2020. 4. 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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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넥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된 한국영화 대작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이 이번엔 '일본해' 표기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어로 제작된 이 영화는 영어, 프랑스,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의 자막으로 번역돼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났다.

넷플릭스 측은 "독일어 자막 표현에 대해 제보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팬들을 위해 총 30개 언어 자막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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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냥의 시간' 독일어 자막에 '동해' 대신 '일본해' 표기 / 넷플릭스 "각 언어 현지화 팀과 독일어 자막 같은 사례 없는지 확인하겠다"
 
처음엔 코로나19, 두 번짼 법적 공방, 이번엔 자막 논란….

우여곡절 끝에 넥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된 한국영화 대작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이 이번엔 ‘일본해’ 표기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글로벌 OTT 업체 넷플릭스는 지난 23일 오후 4시를 기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했다. 

한국어로 제작된 이 영화는 영어, 프랑스,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의 자막으로 번역돼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런데 독일어 자막 중 ‘동해’로 번역돼야 할 부분이 ‘일본해(Japanischen Meer)’로 표기돼 논란이 일었다. 

극 중 주인공 ‘준석’(이제훈 분)이 전화 통화 중 “지금 동해에 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였다.

다만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버전에는 동해로 바르게 표기됐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는 확인을 거쳐 24일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입장문에는 ‘사과’ 대신 ‘수정’ 계획만 있었다.

넷플릭스 측은 “독일어 자막 표현에 대해 제보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팬들을 위해 총 30개 언어 자막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각 언어 현지화 팀과 독일어 자막과 같은 사례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해당 과정이 완료되면 바로 자막을 수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사냥의 시간’은 영화 ‘파수꾼’으로 이름을 알린 윤성현 감독과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으로, 총 제작비 117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돼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국내 개봉 계획이 무산됐고, 지난 10일 넷플릭스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국내 투자 배급사(리틀빅픽쳐스)와 해외 판권 세일즈사(콘텐츠판다)간의 마찰로 이 또한 취소됐었다.

이후 리틀빅픽쳐스와 콘텐츠판다가 극적으로 화해하면서 23일 전 세계 동시 공개에 이르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리틀빅픽쳐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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