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사무실부터 음식점까지'…정부, 생활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공개

송고시간2020-04-24 11:5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김잔디 기자
김잔디기자

총 12개 부처에서 31개 세부지침 초안 마련…의견수렴 후 확정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정부가 24일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를 위한 세부지침 초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공동체가 지켜야 할 '집단방역 기본지침'을 발표한 후 시설별 세부지침 초안을 마련했으며,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지침은 ▲ 일상과 방역의 조화 ▲ 학습과 참여 ▲ 창의적 활용이라는 원칙을 기본으로 이용자와 책임자 수칙 등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사무실부터 음식점까지'…정부, 생활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공개
'사무실부터 음식점까지'…정부, 생활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공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할 때는 물론 이동·식사·종교생활 등 일상과 여가 등의 상황을 총망라한 게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37.5℃ 이상의 발열,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물러야 한다.

실내·외 장소와 관계없이 다른 사람과의 간격은 2m(최소 1m)로 유지하고, 기침 예절과 손씻기·손소독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나 일상생활에서 소독과 환기에 힘쓰고,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가급적 타인과 접촉하지 않고 하는 게 좋다고 봤다. 이에 따라 인사를 할 때도 악수보다는 목례를 권장했다.

쇼핑몰이나 시장 등에서는 시식 및 화장품 테스트 코너 등의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단 정부는 이날 세부지침 초안을 공개한 건 의견수렴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상과 방역이 적정하게 균형을 이루는 게 핵심인 만큼 각계각층의 의견과 창의적 생각을 폭넓게 수렴해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일상적인 사회경제 활동을 하면서도 동시에 코로나19의 감염 예방과 차단을 병행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관련 지침은 부처별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더 듣고 생활방역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우리 사회가 합의하고 수용 가능한 수준에서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지침은 코로나19 마이크로페이지(ncov.mohw.go.kr), 보건복지부 누리집(mohw.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지침은 '사회적 거리 두기' 수위 조절에 맞추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jandi@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