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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정부추경 이전 긴급재난지원금 선지급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4 09:45

수정 2020.04.24 09:45

중위소득 50% 이하 10만9000여 가구 대상

인천시는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정부추경 이전에 우선 지급하기로 당초 결정을 변경했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는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정부추경 이전에 우선 지급하기로 당초 결정을 변경했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과 시급한 생활안정 필요성을 고려해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대해 정부추경 이전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원금 지급은 신청인의 불편을 가능한 줄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위소득 50% 이하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0만9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전화와 문자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사실을 먼저 알려드리는 방식으로 아주 신속하고 간편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정부 방침과 같이 현금으로 지급되며 5월 4일부터 지급된다. 지원 금액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이상 100만원이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 중 은행 계좌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은행계좌를 이용할 수 없는 사유가 있는 대상은 인천e음 카드 등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에 필요한 예산은 600억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에 450억원이 소요되고 차상위자의 경우 평균가구원 수(2.5명)를 기준으로 산정하면 약 1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정부 추경 지연으로 국비가 지원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시 재해구호기금과 시 재난관리기금의 재원을 통해 먼저 지급한다.

한편 시는 이번 선지급 대상 이외의 가구에 대해 정부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한 추경은 가능한 조속히 추진하고 자체 온라인 접수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한다.

또 10개 군·구별로 긴급재난지원금 업무를 수행할 인력 배치계획을 수립해 지원금 신청과 지급에 따른 행정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할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19로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는 어려운 시민들의 고통을 우선 고려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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