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잡고 무게 줄이고"..일상을 바꾸는 혁신 제품들

김현주 2020. 4. 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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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아웃룩 2020 대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 꼭 알아야 하는 단어 중 하나로 '편리미엄'을 꼽았다.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합친 단어로, 편리함을 준다면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선택하겠다는 현대의 소비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기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 방식에서 이러한 ‘편리미엄’으로 소비행태가 차츰 변할 수 있다는 전망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렇듯 제품을 구매할 때 일상의 편리함과 개인의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유통업계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2013년 최초의 핸디형 무선청소기를 출시한 이후 꾸준히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을 주도해온 다이슨이 최근 2.15kg으로 다이슨 청소기 가운데 가장 가벼운 '다이슨 V8 슬림 무선 청소기'를 출시했다.  

'다이슨 V8 슬림 무선 청소기'는 더 가벼운 제품을 위해 이전 모델 대비 40% 작고 가벼워진 '슬림 소프트 롤러 클리너 헤드'를 탑재했다. 이를 위해 항공기 등급의 6061 알루미늄을 사용했고, 얇고 견고한 제품 내벽을 개발해내는 동시에 브러시바 지름을 29% 줄여 보다 작고 가벼운 클리너 헤드를 만들었다. 또한 직물 결합을 위해 사용했던 접착제와 플라스틱 부품 대신 탄소 섬유 필라멘트와 펠트를 꿰매 이전 모델 대비 중량을 감소시켰다. 하지만 무게가 줄었다고 해서 성능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다이슨 V8 슬림 무선 청소기'는 다이슨 기존 모델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게를 줄여 편리함을 더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담배 냄새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던 시절은 갔다. 최근 담배 브랜드들이 냄새 줄인 담배를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저마다의 기술을 동원해 냄새 줄인 담배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기 때문.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건 JTI코리아의 메비우스 LBS 제품군이다. 메비우스 LBS 제품군은 입 안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LBS(Less Breath Smell)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냄새 줄인 담배를 선보이고 있는 다른 브랜드들과 메비우스 LBS 제품군이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다양한 라인업에 있다. 메비우스 LBS 제품군은 옐로우, 퍼플, 블루, 믹스그린 4가지 다양한 맛에 저타르부터 고타르, 슬림 제품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소비자는 자신의 흡연 취향에 맞게 총 7가지 LBS 제품 중에서 맛과 타르, 규격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JTI코리아는 연초뿐 전자담배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30도 저온가열 기술을 사용해 일반 담배 대비 냄새를 99% 줄인 혁신적인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선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는 궐련형과 액상형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으로 카트리지 내 액상을 가열하여 생성된 증기가 캡슐 속 담뱃잎을 통과해 간접 가열하는 원리다. 장점은 냄새가 거의 없어 주변이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점. 이렇듯 플룸테크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궐련형의 단점으로 지적된 ‘찐내’를 없애 전자담배 흡연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G는 세계 첫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를 출시했다. 소비자들은 이제 집에서도 막 만든 맥주를 맛있게 즐길 수 있게 됐다. LG 홈브루는 캡슐과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맥주제조 과정을 자동 진행하며, 인디아 페일 에일(IPA), 페일 에일, 스타우트, 위트, 필스너 등 인기 맥주 5종을 제조할 수 있게 설계됐다. 

LG전자는 제품 개발에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담았다. 맥주 종류에 맞는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온도, 압력, 시간을 실시간 감지하고 초정밀 제어하는 마이크로 브루잉(Micro Brewing) 공법을 적용했다. 소비자는 제품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완성된 맥주는 최적의 보관온도인 6도(℃)와 차가운 맥주를 위한 4도 중 선택해 보관할 수 있다. LG 홈브루는 애주가들 중에서도 특히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홈술족’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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