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승인..악재 딛나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을 승인했습니다.

자세한 사안 장사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공정위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을 승인했군요?

[기자]

네, 공정위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주식 51.17%를 취득하는 건을 심사한 결과 이를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이스타항공을 공정거래법에 따른 회생 불가한 회사로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결합 심사에서 경쟁 제한적 기업결합 제한 규정에 적용되지 않는 예외로 판단했습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2일 이스타항공 주식 51.17%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13일 해당 기업결합을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스타항공이 거의 자본 잠식 상태죠?

[기자]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자본이 -632억 원으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본 잠식 상태였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의 올해 3월 말 기준 항공기 리스료와 공항 이용료 등 미지급한 채무액은 1천억 원을 웃돕니다.

유형자산은 450억 원에 불과해 채무액 상환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국제선 영업을 중단한 점도 이스타 항공 재무 상황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제주항공 외 인수 희망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기업결합 말고는 이스타항공의 자산을 시장에서 활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시장과 관련한 기업결합은 최대한 빨리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정위 결정으로 제주항공은 정부로부터 최대 2천억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받게 됩니다.

SBSCNBC 장가희입니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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