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감염병전담병원, 일반병원으로 단계적 전환"

정영일 2020. 4. 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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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등에 따라 방역자원 효율화를 위해 감염병전담병원을 조정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방안 중 하나로, 일반진료와 코로나19 치료 간 균형과 환자 추이에 따른 탄력적 병상 운영을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감염병 전담병원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할 경우,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임시 설치한 시설물을 유지하고, 병상관리·재가동계획을 수립해, 위기 시 신속히 재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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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등에 따라 방역자원 효율화를 위해 감염병전담병원을 조정한다. 67개 감염병 전담병원을 단계적으로 일반병원으로 전환한다. 다만 올해 가을과 겨울 2차 유행에 대비, 의료자원 추가 확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23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가 1만702명(해외유입 1021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8411명(78.6%)은 격리 해제됐다. 신규 확진자는 8명이다. 격리 해제는 134명 증가해 전체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사망자는 2명 늘어 240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방안 중 하나로, 일반진료와 코로나19 치료 간 균형과 환자 추이에 따른 탄력적 병상 운영을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급작스런 확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대량으로 확보된 67개 감염병 전담병원 7500여 병상 중 일부를 시·도 단위 최소 병상을 유지하는 선에서 감축·조정해 일반병상으로 전환한다.

병상 감축은 가동률이 저조한 기관 중심으로 우선 실시하고, 지역별로 병상관리·재가동 계획 등을 수립한 후 추가 감축을 추진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코로나19 환자가 1명도 입원하지 않은 일부 병원이 있어 해당 부분부터 먼저 해제를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확진자 추이를 고려해 지정해제 하겠다”면서 “대구시처럼 지역별 특이 사항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정해제와 관련해 시도와 같이 협의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감축은 현재 확진 환자가 없는 12개 병원, 682개 병상을 대상으로 23일 진행했다. 2차 감축은 감염병에 지속 대응하기 적합하지 않은 병원(요양병원, 산재병원)과 가동률이 5% 이하인 11개 병원 등을 대상으로 4월 중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5월 초에는 대구·경북, 수도권을 제외한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별 병상관리, 재가동계획을 수립해 3차 감축을 추진하고, 대구·경북 및 수도권 5개 시·도는 확진 환자 추세 등을 살펴본 후 추가 감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네 차례에 걸친 감축이 완료될 경우 일일 확진 환자가 50명 이하로 유지되는 추세 아래에서는 감염병 병상 수가 전국적으로 1500~2300여개 수준으로 조정될 계획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할 경우,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임시 설치한 시설물을 유지하고, 병상관리·재가동계획을 수립해, 위기 시 신속히 재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확진 환자 추이를 토대로 위기 상황을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필요한 적정 병상 수를 유지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10일 이내에 다음 단계의 병상 수를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이 줄어들고 있으나 올해 가을, 겨울 등 재유행에 대비해 장기적 대책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크모와 음압병상 확보, 중환자 치료에 대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보완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코로나19가 안정적 상황이지만 다시 폭발적으로 감염자가 증가할 수 있으며 치료제,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재유행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모든 부처가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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