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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감소"…정부, 감염병 전담병원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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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0시 기준 신규 환자 8명…"6일 연속 20명 이하"
감염병 전담병원 단계별 조정해 일반 환자 받기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왼쪽)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매일 주재하던 중대본 회의는 이날부터 주 2회 박 장관이 주재한다.<이미지: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왼쪽)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매일 주재하던 중대본 회의는 이날부터 주 2회 박 장관이 주재한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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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격리돼 치료중인 환자가 과거보다 줄어들면서 정부가 감염병 전담병원을 점차 줄여나가기로 했다. 현재 60여곳이 지정돼 코로나19 환자만 치료했는데, 신규 환자가 많지 않고 완치돼 퇴원한 이가 늘면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고 판단한 셈이다.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회의에 앞서 "최근 격리중인 환자수가 줄면서 일부 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다소 떨어졌다"면서 "일반 환자에 대한 진료공백 등이 우려돼 현재 운영되는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한 단계별 조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경우 감염초기더라도 주변에 전파가 잘 돼 원내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컸다. 보건당국도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가 쉽지 않은 만큼 따로 전담병원을 지정해 코로나19 환자치료를 하게 했다. 지난 7일 기준 67곳이 지정돼 7400여개 병상을 확보해둔 상태다. 전일 기준 격리치료중인 환자는 2200여명 수준인데 이중 상당수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다수 병상이 비어있는 셈이다.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제작된 '덕분에' 배지를 착용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제작된 '덕분에' 배지를 착용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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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지침에 따라 중증환자의 경우 국가지정음압격리병상에, 그보다 증세가 덜한 중등도 환자는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치료받는다.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다. 정부가 감염병 병원에 대해 단계별로 조정키로 한 건 어느 정도 긴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방역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다.


한편 이날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으로 지난 18일 이후 엿새간 2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는 누그러지는 등 그간의 방역조치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출 때는 아니라고 박 1차장은 전했다. 그는 "두달 전 2월 19일 신규 확진자는 20명에 불과했으나 5일 뒤 207명, 열흘 뒤인 29일에는 909명까지 늘었다"며 "코로나19 특성상 언제든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달 5일까지 불필요한 모임, 약속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면서 "생활 속 방역체계를 확립해 지키는 게 앞으로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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