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제공) |
23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매주 WHO에 '코로나바이러스 상황과 대응에 관한 소식지'를 공유한다.
북한은 최근 이 소식지를 통해 지난 17일까지 740명에 대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를 WHO 보고했다. 이 중 감염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당국은 이 소식지에서 17일까지 212명의 북한 주민이 격리 상태에 있고 지난해 12월31일부터 외국인 포함 총 2만5139명이 격리 상태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2일 709명의 북한 주민과 외국인이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총 2만4842명이 격리 해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소리'는 이와 관련해 지난 2주 사이 단 31명만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았고 297명이 추가로 격리 해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살바도르 WHO 평양소장은 북한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과 관련해 '리' 단위로 운영되는 진료소가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서 감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북한 전역에 총 235개 신속대응팀이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신속대응팀은 전염병 학자, 의사, 간호사, 의료보조인, 축산부 에서 파견된 대표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WHO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 의심되는 모든 사례를 조사한다.
수도 평양에는 3팀이 배치돼 있고 각 '도'에는 2팀, 그밖에 208개 '군'에 각각 1개 신속대응팀이 있다고 살바도르 소장은 부연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세계에서 262만34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8만3027명이 숨졌다.